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닷새간 ‘10만명’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닷새간 ‘10만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4.03.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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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460개 브랜드 1800개 부스 참여
컴포트코어, 바이오필릭 등 최신 리빙 트렌드 선보여

리빙 트렌드 전시회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5일 동안 역대 최다 관람객 10만여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총 460개 브랜드(1800개 부스)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져, 최신리빙&라이프 트렌드를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만큼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북유럽 디자인 가구 브랜드 ‘무토’와, 스웨덴 가구 브랜드 ‘스트링퍼니처’ 등 글로벌 리빙 브랜드들이 참가해 몸과 마음이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집을 꾸미는 컴포트코어(Comfortcore) 인테리어와 맞닿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빌라레코드’, ‘일광전구’ 등 국내 브랜드들은 집안 곳곳 자연적 요소를 들여오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해 자연적 소재 또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가구 및 조명을 소개했다. ‘버미큘라’, ‘새뉴’, ‘일상여백’ 등은 기능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쿡&테이블웨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한, 홈스타일링 디자인 브랜드 ‘더닷’은 드로잉 라인 시리즈의 인테리어 오브제부터 가구 아트웍까지 참신한 디자인의 리빙 시리즈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색 컨셉의 부스들은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몬스 침대’는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약 130평 규모의 ESG 부스를 꾸며 ESG 침대 ‘뷰티레스트1925’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를 선보였다. ‘피너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 ‘비글스카우트’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제주 스누피가든을 구현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리빙페어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한 시몬스침대 부스.
리빙페어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한 시몬스침대 부스.

글로벌 국가관은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태국관(DITP), 덴마크관(Housh of Danis Design), 남아프리카공화국관(SAFLEC) 등은 각국의 리빙 트렌드를 반영한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이외에도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신제품 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은 새로운 제품군으로 다양한 패턴과 색감의 이불을 첫 출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앤트레디션’은 ‘정원 파티’를 주제로 2024년 신제품이자 아웃도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구정마루’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곡선형 마루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전시인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기획관×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임태희 디자이너가 ‘Home: Sweet Home’을 주제로 다양한 취향을 담은 8개의 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달라진 ‘집’이라는 공간에 주목해, 오늘날의 집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연출하며 전시를 후원한 ‘오뚜기’가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담아냈다.

이밖에도 현장에서는 인테리어 및 문화 담당 기자, 문화 예술 분야 등 리빙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브랜드 중 가장 주목 받은 디자인을 선보인 제품과 공간을 선정하는 ‘리빙 디자인 어워드’가 진행됐다. ‘눈에 띄는 공간상’에는 디자인스튜디오모노, 모스카펫, 삼화페인트, 시몬스, 파넬이 선정됐다. 또한, ‘눈에 띄는 제품상’은 네스트, 유블로, 커스템, 코웨이, 탬그램팩토리 등 총 10팀이 수상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동시 행사로 진행된 ‘리빙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스페이스10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브 포우르(Kaave Pour)’, 스트링 퍼니처 총괄 마케팅 디렉터 ‘보 헬버그(Bo Hellberg)’, 이스코스 디자인 디자이너 ‘알렉세이 이스코스(Aleksej Iskos)’, 다소 디자이너 ‘후정광(侯正光)’, 콰글리오 시모넬리 디자이너 ‘안드레아 콰글리오 & 마누엘라 시모넬리(Andrea Quaglio & Manuela Simonelli)’ 등 총 5팀의 리빙 트렌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대주의 클래식, 미니멀리즘 등 글로벌 인테리어 및 리빙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했다.   사진제공=서울리빙지아닌페어+케이디우드테크+시몬스     


빛났던 순간들, 5일간의 기록

피아바 “몸과 마음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집… 컴포트코어 인테리어 어때요?”
피아바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선호하는 컴포트코어 트렌드에 걸맞은 따뜻한 색감의 소파, 다이닝테이블, 소품 등을 선보였다.

무토 X 원더라움 “내 취향으로 완성하는 컴포트코어”
스웨덴 가구 브랜드 무토는 집안 곳곳 나만의 취향 담긴 포인트로 공간을 더욱 안락하게 꾸밀 수 있는 소파, 다이닝 테이블, 러그, 소품 등을 선보였다.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기획관X디자이너스 초이스 “올해의 디자이너가 꾸민 공간으로 놀러오세요~”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임태희 소장이 오늘날의 집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깊은 취향이 담긴 여덟 개의 공간을 구현해 2024년의 ‘행복이 가득한 집’이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공간을 기획했다.

교보문고 “읽고 쓰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교보문고는 이번 전시에서 서적 및 다양한 문화상품을 통해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구정마루 “우리집 마루는 이걸로 할까?”
마루 전문 브랜드 구정마루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텍스처와 컬러의 타일마루 등을 전시했다. 

그린무어 “집으로 들어온 자연…바이오필릭 인테리어”
관람객이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정원 용품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가드닝 브랜드 그린무어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스러운 색감이 매력적인 가드닝 제품들을 선보였다.

케이디우드테크
국내 목재 인테리어 마감재 전문기업 케이디우드테크가 상식을 뛰어넘는 독특한 나무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쿠스틱 디퓨져 음향 아트월 파라매트릭 리플과 방음부스 내외부 차음 흡음 음향 시스템 일체 체험부스과 ‘전세계 최초’라고 케이디우드테크가 소개하는 욕실용 흡음보드가 주목을 받았다.

피너츠 “푸릇푸릇한 제주의 스누피가든, 코엑스에서 만나요!”
피너츠는 이번 전시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캐릭터 ‘비글스카우트’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제주 스누피가든의 테마 상품을 소개했다. 

청송백자 “자연이 빚은 청송백자
청송군 대표 전통문화유산 중 하나인 청송백자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했다. ‘자연을 닮은 자연이 빚은 그릇 청송백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유명 브랜드 공급 상품, 드라마 협찬 상품, 신제품 등 1년간 준비한 달 항아리 외 약 4200점을 전시했다.

페르몹코리아 “아웃도어 가구로 완성하는 우리집 정원… 자연과 함께하는 바이오필릭 트렌드”
프랑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페르몹은 이번 전시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25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자유로운 가구 믹스 매치가 가능한 야외 테이블, 의자, 조명 등을 선보였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