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서해안 벨트가 국토개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1)
월요일을 열며/서해안 벨트가 국토개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1)
  • 나무신문
  • 승인 2008.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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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RE멤버스 고종완 대표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이어지는 목포까지가 서해안 개발축이다. 대중국을 향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국토의 신개발 중심지역으로, 이 라인에는 경제자유구역이 3곳이나 배치되어 있다.

입지만으로도 중국과의 교역이나 관광을 위한 서해안 인접 지역으로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다. 경제자유구역 특구의 모습이 본격 드러나는 2020년께는 중국 상하이·칭다오 등 중국 동해안 경제특구와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신성장동력을 위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란 실용가치가 국정이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개조론이 부상하면서 서해안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새로운 국토와 역사 앞에 전개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분명 노후대비 재테크 전략 중 하나이다.
 
인천의 천지개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서해안축의 첫 출발점이자 대장역할은 역시 인천이다. 서울의 위성도시로 장기간 낙후됐던 지역이었으나 신공항 개설 이후 역동적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2009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아시안게임이 인천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지정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구도심재생사업을 통한 균형발전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주택보급률은 108%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다.
높은 주택보급률을 감안하면 송도신도시 등 일부 특수지역을 제외하고는 도심권 상업시설이나 상업용 토지, 재건축 재개발 대상 노후 주택, 역세권의 근린상가 등의 투자가 비교적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도시엑스포와 아시안게임이란 대규모 행사가 개최되면 주변이 관광특구,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의 경우는 마라톤을 위한 주변도로 정비,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 관광시설 확충 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선수촌과 주경기장 중심으로 자연스레 주거와 복합상권이 성장하게 된다.

2002년 부산월드컵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지역 상업시설 건축 착공건수는 월드컵 전인 2001년에는 1629건에 불과했던 것이 2002년 2263건, 2003년 2521건으로 월드컵 후 크게 늘어난 것이 좋은 사례이다.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이 가장 먼저 지정된 이유는 우수한 지리적·환경적 여건을 구비한 때문이다. 서비스부분의 경쟁력이 최상위권이면서 물동량 세계 2위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도 강점이다.

향후 인천 경제자유지역은 ‘수도권규제완화’라는 정책적 의지가 가시화 될 경우 MB정부의 최대 수혜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까지 외자유치 등 개발계획이 원활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학교, 병원 등 수도권의 까다로운 규제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