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 목재조합 이사장 재선임 “목재산업 영광 되찾을 것”
김병진 목재조합 이사장 재선임 “목재산업 영광 되찾을 것”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4.02.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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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정기총회 개최…박세환 대표, 중소기업부장관상 수상
재선임된 김병진 목재조합 이사장이 목재산업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천명했다.
재선임된 김병진 목재조합 이사장이 목재산업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천명했다.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제24대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 목재조합은 2월15일 오전 11시30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의결했다.

김병진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1967년 산림청 개청과 함께 출발한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의 57년 역사는 현대 한국 목재산업의 역사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가 중요 사업이던 목재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꿋꿋이 목재산업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목재의 사용량이 줄고 자연훼손의 결과물이 목재라는 억지 논리에도 시대의 화두인 탄소 저장의 보고인 목재는 이제 목조건축이라는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무리 국산 목재 사용을 외쳐도 벌목한 나무를 재료로서의 목재로 만드는 제재업이 가동인력이 없어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가는 게 현실이다. 불합리한 제도는 고치고 왜곡된 인식은 바꾸어 우리의 영역을 지키는데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영풍목재 박세환 대표(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영풍목재 박세환 대표(우)

김 이사장은 또 “중대 재해 처벌법 유예, 중소기업 가업승계 문제, 납품 단가 연동제, 외국인 생산 인력 확충 등 당면한 우리의 문제를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법제화, 제도화하는데 적극 참여해 우리의 이익을 지켜나가 것”이라며 “함께 자리한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업계가 합심한다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목재산업이 다시 활기 가득한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고금리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가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이 절실해질수록, 목재 이용의 중요성과 관심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탄소흡수원 ‘목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곧 탄소중립 실천이기 때문이다. 목재는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따라서 탄소 저장기간이 달라진다. IPCC 국제지침에 따르면, 목재가 저장하는 탄소량의 반감기는 제재목으로 활용 시에는 35년, 합판·보드류로는 25년에 달한다”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목재를 장기간 대량으로 이용하고자, 최근 산림청에서는 특히 목조건축 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목재친화도시, 목조건축 실연사업, 목조전망대 등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부문 지원사업을 확대해 목재 이용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청장은 이어서 “국토교통부 등과 협업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며, 표준품셈 등 관련 제도도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단속, 관리 강화와 함께, 가장 중요한 목재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와 함께 지금까지처럼,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에서도 지속적으로 목재제품의 이용과 유통 확대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오늘 이 자리가 모두의 힘을 합쳐, 목재산업계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은 인터우드 이남희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은 인터우드 이남희 대표.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목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경영자로 영풍목재(주) 박세환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인터우드 이남희 대표와 ㈜케이디우드테크 홍활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 ㈜화천목재 주종성 대표가 국립산림과학원장상, ㈜한길씨엔씨 박용호 대표가 한국임업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