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난연 매트리스 특허 공개 ‘공익 위해’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 특허 공개 ‘공익 위해’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4.0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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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대표 “잇따른 안타까운 화재 소식 접하면서 결심”
시몬스 안정호 대표가 '난연 매트리스' 특허를 공개했다.
시몬스 안정호 대표가 '난연 매트리스' 특허를 공개했다.

시몬스 침대의 안정호 대표가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일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시몬스에 따르면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다. 매트리스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실내 가구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난연 매트리스의 경우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 거주자는 물론 이웃과 매일 같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에 기여한다.

특히 대다수의 주거형태가 아파트인 국내에서는 플래시 오버 발생 시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 등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의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침대업계는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정호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기업의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다른 회사들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캐나다 영국 등 OECD 주요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시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선제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고,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