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용도의 스기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
다양한 용도의 스기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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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
일본 삼나무숲.

일본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삼림국으로, 삼림율은 핀란드, 스웨덴에 이어 세계 제3위로 68.5%로 높다. 산림자원조사에 따르면 2017년 3월31일 시점에 일본의 삼림면적, 축적은 각각 2504만8000㏊, 52억4000㎥에 이르며 이 중 인공림의 면적과 축적은 각각 1020만3000㏊, 32억4000㎥로 산림면적의 40.7%, 산림축적의 61.8%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산림자원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50년생 이상 고령급 인공림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인공림 면적의 30% 이상인 점이다. 또한 36~50년생 근성숙 인공림은 인공림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침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수종은 삼나무, 편백나무, 낙엽송, 노송나무, 가문비나무 등이다. 산림축적의 주체는 인공림이며, 최근 연간 1억여 ㎥가 증가하고 있다.

스기 각재.

일본산 삼나무의 학명 및 상용명칭
삼나무(Cryptomeria japonica D.Don)는 편백나무과 삼나무 아과 삼나무 류(Cryptomeria D.Don)의 상록 침엽수다. 삼나무아과에는 삼나무류 외에도 태즈메이니아 삼나무류(Athrotaxis), 코요잔류(Cunninghamia R. Br.), 스이쇼우 류(Glyptostrobus Endl.), 누마스기류(Taxodium Rich.), 메타세쿼이아 류(Metasequoia Miciex Huet Cheng), 세쿼이아오 스기류(Sequoiadendron Buchholz), 타이완 삼나무류 등이 있다.

목재 유통이나 수출입 업무에서 삼나무는 원산지인 일본어 발음에 따라 ‘Sugi’로 표시하지만 영어로는 ‘Japanese cedar’ 로 표시한다.

분포 및 주요산지
삼나무는 일본 삼림의 대표 수종 중 하나로, 통직한 수간의 상록 교목이다. 인공림의 축적은 19억㎥에 이르고 근숙림·과숙림이 많다. 

삼나무는 주로 혼슈, 시코쿠, 규슈 등에 있으며 주요 산지로 아키타(아키타 삼나무), 시즈오카(덴류 삼나무), 나라(요시노 삼나무), 니가타(에치고 삼나무), 교토(기타야마 삼나무), 구마모토(야쿠 삼나무), 오이타(히타 삼나무), 미야자키(오비 삼나무) 등이 유명하다. 

스기 원목.

목재의 식별 특징
심재와 변재의 색차는 뚜렷하며 심재는 분홍색에서 진적갈색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조만재의 변화가 크지만 나뭇결이 곱다. 삼나무 목재는 적당한 향이 나 건강에 좋은 건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목질 특성
평균 기건밀도가 0.38g/㎤로 다소 약하다. 재질이 비교적 균일하고 심재의 내구성은 보통이다. 가공하기 쉽고 건조성, 접착성, 도장성, 마모성 모두 양호하다.

스기 판재.

주요 용도
삼나무는 용도 범위가 넓은 목재로 주로 건축재(기둥, 대들보, 벽판, 천장판, 바닥판 등), 집성재, 합판, 내장재, 가구재, 교량재, 조선재, 전주재 및 포장재 등으로 사용한다. 비강도가 높고 천연내구성이 좋아 일본식 건축물 및 내장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원량 및 원목 생산량
2017년 3월31일 시점의 통계에 따르면, 삼나무 인공림의 면적, 축적은 각각 443만7000㏊, 19억㎥에 달하고, 인공림 면적의 43.6%, 축적의 57.6%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의 스기 원목 생산량은 1291만7000㎥에 달하고, 그 중 미야자키현 193만1000㎥, 아키타현산 109만5000㎥, 오이타현산 92만90000㎥ 등이다.  /나무신문  

글·사진 = 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 / 정리 = 서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