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17주년 | 성세경 (사)한국코르크산업협회 이사장
나무신문 17주년 | 성세경 (사)한국코르크산업협회 이사장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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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신문, 나무신문
(사)한국코르크산업협회 성세경 이사장

나무신문의 17주년을 사단법인 한국코르크산업협회 회원사와 함께 축하합니다. 목재와 관련한 산업계 및 정부 정책 동향 등의 소식을 전하는 정도 언론의 소명을 굳게 지켜주신 나무신문 관계자분들게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으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국토녹화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작년까지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이렇게 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소중히 가꿔온 숲과 산림을 후대에 아름답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겠지만 이들이 목재로써 잘 활용될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우리의 사명일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자국에서 생산된 목재를 이용한 제품의 사용을 탄소배출 저감 활동으로 인정하여 탄소중립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목재이용이라는 단어의 가장 첫 번째 연관어가 산림파괴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50년 전 심은 늙은 나무는 이제 벌기령이 되었으므로 목재로 전환되어야 어린 나무가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러한 순환 과정을 통해 산림이 더욱 건강해지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무신문 편집위원회에 한가지 요청드릴 것은 현재 연재 중인 ‘목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모험’과 같이 목재가 갖는 경제적, 환경적, 공익적 가치에 대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교육용 그리고 인식 개선용 기사를 많이 써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2월에 설립된 한국코르크산업협회의 30여 개 회원사들은 코르크 바닥 포장재라는 목재 기반 시설물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목재이용을 활성화하고 생활권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사들은 나무신문에서 제공해주는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통해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나무신문의 17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