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17주년 | 안태만ㆍ송정한 (주)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나무신문 17주년 | 안태만ㆍ송정한 (주)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11.2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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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뒤의 차세대를 기다립니다
(주)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송정한 대표건축사
(주)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우)·송정한(좌) 대표건축사

“나무로부터 비롯되는 잡식성 지식과 소식에 대한 지속성과 재미.”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사람들. 2년 전 나무신문을 접하게 되면서 만져진 문장이다. 각종 잡지나 학술지 등을 통해 목조주택, 목재의 특징, 자재단가 등은 많이들 발표되고 게재되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 무겁고, 두껍고, 지속적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전문적이다. 그에 비해 덜 부담스럽고,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지식과 흥미로운 지식을 섞어서 게재하고, 무엇보다 얇고 문장이 재밌다.

목조주택이나 목구조를 병행한 철근콘크리트, 철골의 하이브리드 결과물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주택일 수도, 근생일 수도, 집합주택일 수도, 공공건물일 수도, 오브제일 수도 있었다. 좀더 관심 있다면 경량목구조에 대해서, 중목구조에 대해서, 목구조 등의 잡철물에 대해서, 파셜 보강재에 대한 부분까지 소개된다.

환율변화에 따른 목자재에 대한 변화, 전문 취급 업체의 소개, 새로운 합성자재의 소개는 건축사에게도 소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왔다. 물론 가끔의 광고성 자재소개는 덤이다.^^ 나무신문의 나무는 불교용어는 아니니.

우드슬랩의 공개적 소개와 처분은 실용적이었으며, 특정 시점의 경골목재, 합판 등의 가격 급등과 진행양상, 결과에 따른 정리 등은 모든 분야에 귀한 정보가 되어줬다. 

한국은 물론 전 지구적인 환경변화와 그에 따른 목재와 수풀림대의 데이터변화, 유통의 결과분석, 시장에 반영되는 현상에의 간단한 지표는 너무 가볍지도 않으며 너무 무겁지도 않아 왔다. 이러한 결과들은 17년을 지속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코비드19와 몇 년 동안의 건축불황으로 목조주택과 목자재 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정부 시책으로는 옳은 방향일 수 있겠으나 시장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자본적, 인력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결과에 대해서도 조금씩 더 소개된다면 업계관계자와 소비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개인적으로 나무신문을 접하게 된 계기는 7~8년 전 목조주택에 관심을 가지면서이고, 지면상으로 소개된 것은 2년 전 파우재를 통해서다, 이후 하이브리드 구조 스테이주택 선유재까지 소개되면서 우리 해담 스스로도 자성의 계기가 되고 많은 부분을 정리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꾸준한 흥미를, 누군가에게는 건축인생을 정리할 기회를, 그리고 각종 데이터를 통한 정보제공을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대단한 것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상같은 꾸준함이 더 지속되는 것이 더 큰 유익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무신문이 말그대로 나무로부터 비롯되는 잡식성 소식과 결과를 재미있는 문장으로 딱 33년만 더 전해주었으면 한다. 그 뒤는 이어받는 차세대의 의지와 성의에 맡기면서…^^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