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케아’ 니토리, 한국 첫 진출
‘일본 이케아’ 니토리, 한국 첫 진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11.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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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10년 내 200개 점포 목표
이마트 하월곡점 니토리 매장 전경. 사진제공=니토리코리아.
이마트 하월곡점 니토리 매장 전경. 사진제공=니토리코리아.

일본 이케아로 불리는 일본 가구 브랜드 니토리가 한국에 첫 진출했다. 니토리코리아(한국법인 대표이사 오누키 케이고)23일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오픈한 것.

니토리코리아는 대형 매장인 이케아가 고품질에 기반을 둔 저렴한 가격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며, 이와 달리 니토리는 차별화 전략으로 가격보다 실용성에 기반을 둔 고객 밀착형 편의를 도모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가족 보다 소가족 중심의 일본 환경을 반영한 아기자기한 가구 제품과 대형 규모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니토리 가구는 아담한 크기와 더불어 수납 기능이 탁월하다는 것이 니토리코리아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3인용 소파만 보더라도 폭이 215cm 높이 86cm로 크기가 작은 편이며, 이는 일본의 문화와도 부합한다는 것.

이외에도 간단히 조작하면 소파가 침대로 변신하는 것과 더불어 수납도 가능해지는 등 유용한 멀티형 가구를 추구해 소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도 어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는 우리의 강점은 고객이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매장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번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 4월까지는 최소 3~4호점 오픈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오는 2032년까지는 전 세계 3000개 매장, 글로벌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10년 안에 200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니토리코리아에 따르면 니토리의 강점은 제조 및 유통, IT, 리테일 비즈니스로 요약할 수 있다. 니토리는 자체 제조, 물류, IT, 리테일과 강력한 인적자원, 협력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동안 글로벌한 모델을 구축해 왔다

니토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한국 1호점 시작으로 한국 내에서도 니토리의 모토인 가격 이상의 가치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정서에 맞는 제품 공급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고객과의 접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전했다.

23일 오픈한 이마트 하월곡점 1호점의 규모는 약 900평에 달하며 접이식 매트릭스를 비롯해 베개, 토끼털 러그, N폴더&인박스, N컬러박스&N클릭, 빨레건조대, 에클레, 식탁, 소파, 소파배드, 수납침대 등 다양한 중소형 가구들과 리빙 및 인테리어 제품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