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국정감사] 대출 연체금 3102억원, 제주지역 96배 폭증
[산림조합중앙회 국정감사] 대출 연체금 3102억원, 제주지역 96배 폭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11.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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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의원 “연체금 급등은 재정건전성 위협 요인, 연체금 관리 위한 노력 필요해”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8) 대출 및 연체 건수, 연체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 건수는 201881547건에서 올해 8월 기준 98719건으로 21.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연체금은 20185067600만원에서 올해 83102억원6900만원으로 무려 6(51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건수도 20181196건에서, 20191451, 20201341, 20211338, 20221617, 올해 8월 기준 2356건으로 2018년 대비 97%나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연체율도 올해 83.71%로 최근 5년여간 가장 높았다.

지역별 연체금은 올해 8월 기준, 경기지역이 908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지역 3277700만원, 경남지역 3164200만원, 충북지역 3158000만원, 강원지역 2066500만원, 경북지역 1989500만원, 부산지역 19366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역별 연체율은 광주지역이 12.35%로 가장 높았고, 부산지역 9.96%, 울산지역 5.38%, 대구지역 4.83%, 제주지역 4.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여간의 연체금 증가율은 제주지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제주지역의 연체금은 3900만원에서 올해 8월 기준 376000만원으로 96배 증가했으며, 충북지역도 2018118100만원에서 올해 82067000만원으로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도 같은 기간 73000만원에서 1911000만원으로 2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별로는 올해 8월 기준, 준조합원의 연체금이 2107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합원 5597300만원, 비조합원 4358000만원 순으로 조사됐으며, 연체율은 비조합원, 5.53%, 준조합원 4.74%, 조합원 1.79% 등으로 확인됐다.

정희용 의원은 최근 5년간 산림조합중앙회의 연체금이 급격히 증가해, 재정건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대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 연체금의 급등은 재정위기를 앞당기는 만큼, 연체금 관리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