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 MCM코스모스, “미래주택으로 부상할 것”
모듈러주택 MCM코스모스, “미래주택으로 부상할 것”
  • 홍지수 기자
  • 승인 2023.07.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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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우건축디자인 신우 대표작가
신우건축디자인 신우 대표작가.
신우건축디자인 신우 대표작가.

신우건축디자인(대표작가 신우)이 단독주택·세컨드 하우스·펜션·리조트·글램핑 시장을 타깃으로 모듈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회사 MCM코스모스 출범과 동시에 모듈러주택 브랜드 ‘MCM코스모스’를 런칭하는 동시에 주택 모델시리즈까지 선보였다. 

신우건축디자인 신우 대표 작가는 “고금리시대에 인건비, 자재비 등 주택의 건축비용이 날로 커지고 상황이다. 건축비용을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주택건설 산업의 미래주택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시장 진출 이유를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보통 70~80%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으로 지어진다.

현재 신우건축디자인의 모듈러주택 MCM코스모스는 마스터플랜, 콘텐츠기획, 건축/인테리어디자인, 스타일링, 제작공장 등 기획·설계·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끝마쳤다. 

설계와 인허가 단계를 제외하고 계약, 디자인, 제작, 설치까지 약 40일이 소요된다. 일반 주택의 공사 기간이 평균 6개월인 점을 비교하면 매우 빠르다. 공사기간은 기존 공법 대비 35~44%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 효과도 높다. 사전 디자인을 통해 정밀 제작되기 때문에 주택 하자율도 낮다는 게 신우의 설명이다.

8월에 줄시 예정인 MCM코스모스 안드로시리즈-리오. / 진도 수유송도 모듈러주택 프로젝트.
8월에 줄시 예정인 MCM코스모스 안드로시리즈-리오.

MCM코스모스는 사업 진출 4개월 만에 세컨드 하우스, 펜션단지, 캠핑장, 리조트 등 다양한 현장에서 계약이 진행 중이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프로젝트 접목이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인 주택디자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디자인을 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우 작가는 “이제 집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지어져야 한다. 고객이 꿈꿔온 집에 대한 이상향을 현실에서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찾는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디자인 방향을 이야기했다.  

MCM코스모스는 ‘질서와 조화를 지닌 세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천편일률적인 주택디자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의 믹스매치를 통해 미래형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신우건축디자인의 신성장 주택 브랜드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을 큐브 형태로 쌓는 레고 형태이며, 곡선과 직선을 활용한 갤럭시시리즈, 수직과 수평의 라인으로 완성된 소울러시리즈 등 고객의 니즈가 반영한 주택 시리즈를 운영 중이다. 

내부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건강한 실내 환경은 물론 자연주의 감성까지 부여했으며, 고단열 고기밀의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집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외부 마감은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알루미늄 시트패널이 적용됐다.

8월에 줄시 예정인 MCM코스모스 안드로시리즈-리오. / 진도 수유송도 모듈러주택 프로젝트.
진도 수유송도 모듈러주택 프로젝트.

또 내구성이 우수한 구조용 강철과 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공법이 적용되어 지진이나 강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설계와 시공의 오차범위가 없어 집의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물에 의한 하자발생이 낮다. 유닛의 조합으로 만들기 때문에 증축이나 이축 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신 작가는 “지금의 MCM코스모스는 디자인 중심의 모듈러주택이지만, 앞으로 소재와 기능의 접목을 더욱 다각화시켜서 모듈러주택 시장의 트렌드 중심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단독주택의 건축 수주율이 전년 대비 30% 내외인 상황에서 모듈러주택 시장 진출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2021년 기준 시장규모도 310억원으로, 전체 주택건설 수주액의 0.66%에 불과하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신우 작가는 지속적인 디자인·기술개발을 통해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모듈러주택을 부각할 계획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첨단 IOT 기술을 통한 스마트 주거공간 등 거듭되는 진화를 준비 중인 모듈러주택 MCM코스모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