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 김영대 음악평론가 강연 공개
‘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 김영대 음악평론가 강연 공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7.14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떼창 속 동질감ㆍ연대의식ㆍ에너지를 서구의 팝 그룹도 느끼기 시작해…우리는 듣는 음악만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음악은 ‘소셜라이프’이며 참여에도 의미가 있어”
시몬스 침대의 신개념 ESG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에서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강연을 공개했다.
시몬스 침대의 신개념 ESG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에서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강연을 공개했다.

시몬스 침대(대표 안정호)가 신개념 ESG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에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강연 영상 두 편을 전격 공개했다.

김 평론가는 국내 대표 음악평론가이자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음악인류학자다. 특히 케이팝(K-POP)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케이팝 팬들에게 사랑받는 평론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국적을 넘어 세계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한 케이팝의 성장 배경과 세상을 인식하는 틀이 된 음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당신이 몰랐던 케이팝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1편 영상에서 김 평론가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케이팝이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배경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케이팝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팬덤 문화’를 꼽으며, "팬덤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에는 팬들이 가사에 담긴 진정성과 음악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특유의 ‘서사’를 통해 독보적인 팬층을 확보한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음악을 통해 본 문화’를 주제로 진행된 2편에서 김 평론가는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세상을 인식하는 틀이 된 음악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나라의 떼창 문화를 소개하며 "우리는 반사적으로 듣는 음악만을 생각하지만, 음악은 일종의 소셜 라이프(Social Life)로 참여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의 팝그룹들도 떼창에 관객과 아티스트가 서로 느끼는 동질감·연대 의식·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 평론가는 과거 베트남 반전 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라는 곡을 설명하며 "음악은 영화나 다큐, 미술, 시보다 상위개념으로 가장 즉각적이고 심플하고 강렬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