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매진” 2023 부산디자인위크, 부산을 달궜다
“전석매진” 2023 부산디자인위크, 부산을 달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6.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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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브랜드, 307명 디자이너 참여해 디자인 전문 콘텐츠 선보여

‘2023 부산디자인위크’가 4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주)디자인하우스와 부산·경남 대표 방송 (주)KNN,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이 함께 공동주최한 ‘2023 부산디자인위크’는 지난 6월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부산디자인위크는 감각적인 콘텐츠와 볼거리로 부산·경남지역 유일의 디자인 전시라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공간 디렉터 디자인바이팔삼이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의 전시와는 전혀 다른 소재와 레이아웃으로 인트로 공간을 구성해 부산디자인위크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

기획전으로는 디자인 전문지인 월간 <디자인>과 UX 디자인 전문기업 ‘아메바’가 만나 특별한 AR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영디자이너로 선발된 채범석 디자이너가 신작 수납모듈을 최초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랜드 전시에서는 ESG를 실천하는 부스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아티스트 5명과 함께 자동차 폐자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화제가 됐다.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업사이클링하는 ‘그린오션스’는 경희대와 두들, 로우리트와 함께 협업한 3d 프린트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파틱스’는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하여 키링을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22일에는 국제디자인어워드인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시상이 진행됐다. 총 6개 부문에서 국내외 278점이 선정됐다. △디자인부산, 유지현, 장훈종 등이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상을 수상했고 △김윤호, 조민송, 정소정 등이 제품, 환경디자인 상을 받았다. △이재령, 이다혜, 박흥준 등은 공예, 패션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부에서는 △장정윤, 윤동하, 장휘준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윤수근, 김민우, 김종대 등은 초대·추천디자이너로 선발됐다. 올해는 공간 디렉터 디자인바이팔삼이 기획한 어워드 공간에 수상작을 전시하여 눈길을 모았다.

23일 진행된 부산글로벌디자인포럼에는 애플의 아트 디렉터,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널리 알려진 카카오스타일의 ‘심준용’ 디자인 총괄 부사장, BTS와 빅히트 뮤직의 브랜딩을 이끄는 김성민 크리에이티브실 & BX팀 실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부산글로벌디자인포럼 (좌부터) 아틸라 베레스 / 이코 밀리오레 / 김성민 / 김철우 / 심준용

특히 부산글로벌디자인포럼은 전석이 매진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자기다움: 디자이너의 확신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강연을 선보여 실질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강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부대행사인 디자인워크숍은 부산글로벌디자인포럼 연사인 아틸라 베레스가 디자인교육기관인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와 함께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디자인 전공 학생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및 디자인 전공 학생과 교류할 수 있었고 디자인 프로세스의 한 과정으로 질문하는 법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