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모습, 평택 플랫하우스
같은 듯 다른 모습, 평택 플랫하우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5.1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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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상가주택에서 보여지는 상가와 주거의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단순하지만 정리된 모습으로 보여질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대지는 일조조건이 주변의 다른 대지들에 비해 불리하게 적용되는 조건이어서 건물의 높이는 물론 4층의 공간이 협소하게 계획될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의 임대공간과 주택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인 제한선까지 최대한 활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법적인 제한에서도 건물의 형태와 공간이 잘 정리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1층은 주차장과 상가시설(근린생활시설), 2~3층은 각각 두 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주거의 쾌적성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기본적으로 평면의 중심에 코어를 두어 계획했다. 아울러 사선에 의해 불리한 건물의 높이를 극복하고자 일부 노출천장과 간접조명을 활용해 각 층의 높이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슬라이딩 도어들을 통해 각 공간이 위계가 없도록 구획해 하나의 공간에서 3개의 공간으로도 분할해 각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
3층
3층

4층의 경우 사선벽을 활용하면서 좁은 공간이지만 공간의 높이들을 활용해 좁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또 각 공간마다 채광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천창과 외부공간을 고려해 계획했고 다락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은 책장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층 거실.
4층
4층
4층 책장.
4층 책장.
4층.
주방 천창.
주방.
4층 계단과 책장.
4층 계단과 책장.
4층 계단과 책장.
4층 책장.
4층 책장.

입면에서 보여지는 벽돌재료들은 벽돌의 물성을 강조할 수 있는 쌓는 방식을 통해 격자패턴이 보여질 수 있도록 했다. 

공원으로 열린 창문과 시간의 변화에 벽돌의 쌓기 방법에 따른 입면의 규칙적인 패턴이 다르게 보이고, 일조사선으로 정해진 제한적 볼륨에서 경사지붕과 기울어진 기둥, 단순한 입면을 통해서도 간결하고 주변의 건물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나무신문
글 = 강제용 소장 / 정리 = 서범석 기자

다락.
다락
다락에 연결된 데크공간.
다락에 연결된 데크공간.
다락에 연결된 데크공간.

건축개요
위치▷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건축 용도▷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대지 면적▷224.5㎡
건축 면적▷134.57㎡
연면적▷393.28㎡
규모▷지상 4F
건폐율▷59.94%
용적률▷175.18%
주요구조▷철근콘크리트
외장 마감재▷치장벽돌, 노출콘크리트
설계▷이데아키텍츠/
IDEAA _ Idée Associates
책임 건축가▷강제용
디자인팀▷황유영
구조▷이든구조컨설턴트
전기·통신▷아이에코ENG 
시공▷태연디엔에프건설 
사진작가▷최진보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4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남측면도>
<동측면도>
<북측면도>
<서측면도>
<종단면도>
<횡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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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소개
강제용 소장 | 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주) IDEEAA
신진건축사 대상 아이디어공모전 최우수상(2013),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우수상(2013), 젊은건축가상(2017), 한국건축문화대상(2018), 서울시 건축상(2020) 등을 수상했다. 한계에서 다양성을 찾고,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며, 평범함에서 감동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건축을 통해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