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 최근의 국내외 목재산업 동향
전문가 기고 | 최근의 국내외 목재산업 동향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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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 박사 | 임산가공기사 / 목재보존사
류재윤 박사
류재윤 박사

최근 들어 목재산업에서의 원재료인 원목을 비롯해 산지에서의 미이용 잔재, 폐목재에 대해 수요자별로 확보경쟁과 보이지 않는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 원재료 부족국가로서 산업적 수요증가는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일 수도 있다.

원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제조활동이 어렵고, 이는 반제품이나 완제품의 수입 및 유통이 증가되면서 해외의존도는 높아지고, 결국 국내 목재산업분야 제조업의 위기로 이어지는 현상이 아닐까 한다.

대표적으로 합판제조 원료는 대경목에서 소경목, 활엽수에서 침엽수로, 천연림에서 인공림 원목을 사용하는 변화를 거쳐, 원재료인 베니어를 수입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형태로 바뀌기도 하고 그마져 경쟁력확보가 어려워 국내제조가 급감소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 된다.

필자는 낙엽송 원목으로 합판을 제조, 남양재를 사용하는 탄약박스 대체재로 개발해 생산된 제품으로 성능 검증을 거치고 관련 규정도 개정한 적이 있었지만, 진입장벽에 부딪혀 시험생산에 그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산림국(64% 산림)에 포함되지만, 산지 지형 및 토질, 분포 수종 등 여러 요인으로 합판 및 제재용으로서 국내 원목 수확 및 공급량이 국내 수요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오히려 몇 년 전부터 원목(목재) 수확량이 감소되고 있고 있는 추세다.

산림자원, 목질바이오매스는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이용하는,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으로, 또 재생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유기물질이지만 순환되는 목질바이오매스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1990년도 세계산림면적은 4236433천㏊로 조사됐으며, 2020년 기준으로 4058931천㏊로, 이는 2010년 대비 0.12% 산림이 감소된 면적이다.

FRA2020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산림의 경영관리목적에서 생산이 산림면적의 28%, 수자원토지보전 10%, 생물다양성보전 10%, 사회적서비스 5%, 기타 5% 중복 18%, 미지정 및 불명 23%라 한다.

목재생산목적으로 산림을 관리하는 비율이 세계산림면적의 28%(1186201천㏊)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고, 유럽지역은 약 50%, 아시아, 북미 및 중미지역은 30% 수준의 면적이 목재생산목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산림에서의 탄소축적량은 2020년 기준하여 총량이 662Gt(163t/㏊)로서 토양유기물 300Gt(45.2%), 바이오매스 295Gt, 고사목과 낙엽층 68Gt로 구성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 동아시아, 북미, 서부·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산림바이오매스 증가로 인한 탄소축적량이 증가됐지만, 아프리카, 남미, 남·동남 아시아, 중미 지역에서는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요 산림면적 순감소 정도는  2010년 대비 2020년에 브라질(-1496천㏊), 콩고공화국(-1101천㏊), 인도네시아(-753천㏊), 앙고라 (-555천ha), 탄자니아(-421천㏊), 파라구아이(-347천㏊), 미얀마(-290천㏊) 등으로 보고하고 있다. 

반면에 2010년 대비 2020년에 산림면적이 증가된 주요국가로는 중국(1947천㏊), 오스트라리아(446천㏊) 인도(266천ha) 칠레(149천㏊), 베트남(126천㏊), 모로코(114천㏊), 미국(108천㏊), 프랑스(83천㏊), 이탈리아(54천㏊) 등으로 산림면적이 증가된 것으로 보고되었다(FAO, FRA).

세계 인공림 면적은 2억9400만㏊로 전체 산림면적의 7% 수준이다.

주요국가에서 그간 조성된 인공림 면적을 살펴보면, 중국(84700천㏊), 미국(27500천㏊), 러시아(18900천㏊), 캐나다(18200천㏊), 스웨덴(13900천㏊), 인도(13300천㏊), 브라질(11200천㏊), 필란드(7400천㏊), 독일(5710천㏊)로 인공림 비율을 보면 중국(38.5%), 스웨덴(49.7%), 일본(40.8%), 핀란드(32.9%), 독일(50%)이다.

산림에 대한 소유형태를 보면(2015년) 세계적으로 75%가 국공유림, 사유림 22%, 불명 기타가 4%이며, 유럽은 90%가 국공유림, 아시아는 76% 수준이다. 사유림에서의 소유형태는 개인(51%), 지역주민사회(29%), 민간기업(20%)이 관리하고 있다.

FAO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2010년 70억명, 2022.11년 80억명으로 조사되었고, 2080년에 104억명으로 정점을 보이고 그 이후에는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세계인구예측 2022). 

인구 증가와 더불어 목재수요량도 208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구 감소추세이고, 또한 목재 공급, 유통량은 감소될 것으로 추정하는 것.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