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파티클보드 활용 조립식 목재건축 하중저항 벽면 개발
한국임업진흥원, 파티클보드 활용 조립식 목재건축 하중저항 벽면 개발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3.04.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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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구조에 비해 우수한 하중 저항 성능과 내화 성능
프리패브 전단벽 모듈
프리패브 전단벽 모듈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은 경민산업㈜(연구책임자 이한식)과 “산림과학기술 출연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산재 파티클보드를 활용하여 건축현장에서 조립ㆍ부착만으로 시공을 끝낼 수 있는 ‘중층 건축용 프리패브 전단벽’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전했다.

파티클보드는 분쇄된 나무를 판자 형태로 압착한 자재로 간벌목, 폐목재와 같은 미이용 목재 자원을 활용하여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내구성과 강도가 다소 약하기 때문에 가벼운 소가구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스마트 목조건축 실현을 위한 중층 건축용 프리패브 전단벽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인 경민산업㈜(연구책임자 이한식)은 파티클보드와 구조용 목재를 접착하고 단열재를 삽입하여 사전제작 프리패브(Pre-fab) 조립식 전단벽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프리패브 시스템은 기존 구조에 비해 우수한 하중 저항 성능과 내화 성능을 갖추었다. 저층뿐만 아니라 바람과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층건축물의 건설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파티클보드 전단벽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신소재에 맞는 스마트 건축 시공기술까지 확보했다. 프리패브 전단벽 시스템이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목조 건축 시공시 공사기간과 현장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오정권)에서는 프리패브 전단벽 시스템의 사업화를 위해 두께와 시간에 따라 내화성능을 추정할 수 있는 ‘내화피복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등록했다. 또한 개발 기술을 보급을 위해 프리패브 목조 전단벽 설계ㆍ시공 사례집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프리패브 전단벽 시스템 적용 조립형 건물 모식도.
프리패브 전단벽 시스템 적용 조립형 건물 모식도.

해당 연구는 산림청(청장 남성현)의 ‘목재자원의 고부가가치 첨단화 기술개발’ R&D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국산재 및 미활용 목재자원의 목조건축 시장 활성화 가능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산림과학기술 출연R&D사업 최종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이강오 원장은 “해당 성과는 건축분야의 국산재 활용 연구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이러한 성과가 실제 중층이상 목조건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산림부문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