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동종업계 이직 前직원에 ‘소송’
시몬스 침대, 동종업계 이직 前직원에 ‘소송’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4.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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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건너간 또다른 직원 상대 추가법적 조치도 예고
시몬스침대가 퇴사 동종업계에 이직한 전 직원을 상대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또다른 이직자에 대한 추가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시몬스침대가 퇴사 동종업계에 이직한 전 직원을 상대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또다른 이직자에 대한 추가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시몬스침대가 지난 1월 퇴사 후 일룸슬로우베드로 이직한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회사의 핵심 기술과 직결된 생산 및 R&D(연구개발) 관련 부서에 한해 퇴사 후 일정 기간 경쟁업체로 이직하지 않고 회사 기밀을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는데 A씨는 이를 어겼다고 판단해 전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퇴사 전까지 지난 3년간 생산물류 전략부문 품질경영부에 근무하며 제품 공정과 원자재 등 시몬스의 핵심기술을 근거리에서 관리해왔다는 것.

시몬스에 따르면 A씨는 퇴사 당시 침대 제조와 관련된 핵심 기술 기밀 유지와 더불어 향후 2년간 동종업체로 이직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 및 날인을 해 회사 측에 제출했다. 앞서 그는 또 지난해 말 연봉계약 갱신 시 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한 바 있다는 것.

A씨는 시몬스 재직 중 △제품 공정 검사 및 완제품 검사 △검사 기준서 및 표준서 작성 관리 △원자재 입고 검사 △공급업체 평가 △제품 품질 검증 계획 수립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직은 개인의 의사이고 존중하지만 기밀 유지 서약서까지 서명한 일부 생산 관련 직원들의 위반 행위는 그간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의 피땀 흘린 노고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한발 더 나아가 지식재산권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난연 매트리스를 포함한 시몬스의 핵심 기술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팀워크로 다져진 시몬스만의 품질과 직결된다. 어설픈 베끼기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몬스는 향후 시몬스의 주요 설비 및 특허 관련 지식을 가지고 경쟁업체로 건너간 또다른 직원을 상대로도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