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홈, 야무지고 옹골찬 타이니 하우스 신모델 ‘토리’
나무로홈, 야무지고 옹골찬 타이니 하우스 신모델 ‘토리’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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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골목구조 적용해 기존 중목구조 모델 하랑과 아사보다 1000만원 저렴

지난 1969년부터 50년 넘게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역사를 써오고 있는 영림목재(주)의 하우징 브랜드 나무로홈(Namuro Home)이 신모델 토리(TORY)를 출시했다.

‘토리’는 도토리처럼 작지만 야무지고 옹골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이러한 이름처럼 토리는 기존 고급형 모델 하랑(HARANG)과 아사(ASA)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우선의 관전 포인트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하는 지붕과 다락 디자인과 또, 이를 이용한 다락 하부공간의 아이들 벙커로의 활용…. 넓은 창과 양개형의 전면 출입문을 통한 통쾌한 개방감 등 그야말로 작지만 야무지고 옹골찬 타이니 하우스(Tiny Hous)다.

기존 모델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가장 큰 이유는 중목구조 대신 보다 대중적인 경골목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어지고 있는 목조주택의 대부분은 경골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골조는 투바이식스(38×140㎜) SPF구조재를 사용하고 단열재는 아이씬·라폴라 단열재 혹은 에코배드를 적용한다. 외장재는 삼나무 사이딩, 창호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 내장재 벽은 라왕합판과 실크벽지를, 마루는 SPC마루를 사용한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기존 아사와 하랑 모델에 사용된 아코야 목재 사이딩이나 카본아트 목재 사이딩 외장재나 자작나무합판 내장 마감재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벽걸이형 냉난방기 등도 기본옵션이다.

토리 내부
토리 내부
토리 내부
토리 내부
토리 도면.  

나무로홈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더 편안함을 느끼고, 관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 자연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나무로홈은 목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구조가 곧 숲과 닮아 있기에, 우리는 이 공간에서 자연을 인식하며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다”면서 “나무로홈의 타이니 하우스는 ‘관계회복’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삶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는 작고 간단한 주거 공간으로,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의 기능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건축 양식이다. 일반적으로 37m² 이하의 면적을 갖추고 거주용으로 사용되며, 운전 가능한 트레일러나 이동식 모듈로 제작된다. 

타이니 하우스는 작은 공간에서도 쾌적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술은 인테리어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성 및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타이니 하우스는 햇빛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며 적극적인 단열과 에너지 효율적인 장치를 사용해 전력 요구량을 최소화한다. 또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기도 한다. 태양광 패널이나 바이오 가스 발전기 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빗물을 이용하거나 지열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두 개의 타이니 하우스를 배치한 개념도. 좌 하랑, 우 아사.
두 개의 타이니 하우스를 배치한 개념도. 좌 하랑, 우 아사.

하지만 타이니 하우스는 작은 크기로 주거 공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구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대부분의 타이니 하우스는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정도의 작은 가족에 적합하고, 대가족이나 다수의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도 최근에 타이니 하우스 제조사들의 노력으로 극복되고 있다. 거동성과 공간 활용도를 개선한 타이니 하우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 또 일부 타이니 하우스는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가족이 늘어날 경우 추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