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꿈꾸어 오던 집을 작년에 드디어 짓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Dreams Come True가 실현되는 과정이었지요. 공간을 설계하고 상상하며 실제 집을 지어 올리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설레고 기대감이 넘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신명나고 즐거운 마음을 집의 이름으로 짓고 싶었고, 그 음에 걸맞는 따듯한 뜻을 찾아서 집의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예쁜 집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매일 따듯하고 서로에게 이로운 존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매일 서로에게 이롭고 따듯한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상상이온당(常相利溫堂)’에 대한 건축주의 설명이다.
“저희 집의 첫째 아이인 장군이는 13살 댕댕이 군으로 점잖고 다정하고 약간 게으른 먹보 오빠입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섬이(5살 고영희 양)와 두섬이(4살 고영희 양)를 만나서 가족이 되었고요, 2022년 여름에 15살 난 진도 믹스견 댕댕이 군 호돌이를 가장 나이 많은 막내(?)로 데려와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축주 부부는 함께 살고 있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이 보다 쾌적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을 짓기 위해 한다움건설을 찾아왔다. 당연하게도 집의 설계에 있어서도 우선순위는 반려동물이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주요 실들이 남쪽에 있는 앞마당을 향하게 배치함으로써 반려동물들의 동선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 반려동물들이 밖에서 놀다가 들어올 때 바로 씻을 수 있도록 현관 가까운 곳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거실에서 외부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펫도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 창호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식자재와 같이 외부에서 들여오는 물건들을 주방으로 곧바로 옮길 수 있는 동선을 구축했다. 때문에 이 집은 다른 주택들과 다르게 현관 옆으로 주방으로 연결되는 다용도실을 두었는데, 이 다용도실은 통로의 역할뿐 아리나 수납과 저장고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단층주택은 크게 부부를 위한 안방과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는 아내를 위한 작업실로 구성됐다. 단순하지만, 작업실에 큰 창을 두어서 해가 잘 들게 하면서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에는 욕실과 세탁실을 함께 두어서 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집이 들어선 현장은 계획단지 지역이다. 단지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대지는 전체적으로 남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향과 조망이 매우 좋았다. 또 동쪽으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대지 면적은 612㎡(185평)인데, 산을 개발해 단지를 조성하다 보니 인접대지와의 자연스러운 단차가 있다. 이를 십분 활용해 건축물은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면적은 아이들과 반려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으로 활용했는데, 이는 또 대지가 더욱 더 넓어 보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건축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마당을 더 넓게 쓰기를 원했다. 대지 내 주택을 최대한 진입로 쪽으로 붙여 배치함으로써 더욱 넓은 마당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관은 마당과 주택을 오가는 통로 사이에 두어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집과 마당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목구조 주택은 내부에서 노출 기둥을 볼 수 있는 게 장점 중 하나다. 단층으로 지어진 이 주택 또한 거실과 주방이 오픈된 형태이지만, 노출 기둥이 거실과 주방 사이에 놓여져 있음으로 해서 적절한 공간분리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이는 화이트와 우드 인테리어를 선호한 건축주의 만족 포인트가 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우드 톤과 친환경 세라믹 도장 마감으로 따듯한 느낌을 살렸다. 또 반려동물을 위한 공용공간에 엑스컴포트 바닥재를 시공했다. 방과 공용공간의 바닥재 색감을 다르게 해서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를 주었다. 

거실 천장에는 실링팬을 설치해 환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침실과 욕실에는 펫도어를 설치해 반려동물들도 사람과 같이 편하게 각 실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외부 마감은 목재 느낌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희망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를 사용해 관리의 편리성을 확보하면서도 목재를 포인트로 사용함으로써 따듯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지붕은 어두운 색상의 이중그림자슁글을 적용해 전체적인 균형감을 확보했다.   /나무신문

건축개요
건축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612㎡ (185.13py)
건축면적▷116.36㎡ (35.2py)
연면적▷116.36㎡ (35.2py)
외벽재▷스타코플렉스, 목재 사이딩
지붕재▷이중그림자슁글
내장재▷세라믹도장, 엑스컴포트
적용사항▷1층 오픈천장, 펫도어 

한다움건설 공강민 대표
한다움건설은 다양한 주거, 상업시설의 건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택 전문 시공사다. 시대가 원하는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람의 감성과 새로운 건축 기술을 조화한 가치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합리적인 목재 소비를 지향하며 경량목구조 외에도 수많은 중목구조 설계, 시공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투명하고 스마트한 건축문화를 선도하고자 맞춤 견적 시스템 및 스마트 건축 플래너 등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건축시스템과 같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추구하며,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가지고 최고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