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대단면 구조목 또는 글루램 빔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관련 설비를 가장 많이 공급한 업체는 이태리 씨엠마치네로 알려져 있다. 씨엠마치네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 핑거조인트기, 반자동 핑거조인트기, 광폭사면포, 광폭이면포, 글루도포기, 집성프레스, 방부도포기, 브러싱기, 벨트샌딩기 등 목구조건축, 한옥건축에 필요한 중목, 대목, GLT 등 대형 사이즈 목재가공에 꼭 필요한 설비를 공급한다.

광폭사면포는 모델별로 투입 목재의 최대 너비가 400㎜부터 최대 1630㎜ 까지. 두께는 최대 310㎜다. 하지만 고객의 특별 요청에 따라 가공 두께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특별사양으로 플로팅 시스템과 오실레이팅 시스템을 적용해서 대팻날의 작업수명을 연장시키고 대패 가공치수가 정확하다. 

대단면 핑거조인트기는 목재 단면적이 최소 20ⅹ80㎜, 최대 310ⅹ150㎜이며 프레스 압력은 최소 20톤, 최대 40톤이다. 요구되는 생산량에 따라서 반자동 또는 자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반자동 핑거조인트기는 목재 최대사이즈와 생산량이 작다. 

씨엠마치네는 국내에 핑거조인트기, 글루램빔 프레스를 포함해 총 11대가 공급됐다. 세계 최고의 기계성능과 최대 생산 능력은 독일 바이니히 아니면 레디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요구되는 생산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성능에 고가인 독일제 보다는 가격에서 크게 유리한 이태리 씨엠마치네를 선호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탄소절감을 위한 친환경 건축정책에 의해 국산목재를 GLT, CLT 등 건축 구조재로 활용이 크게 늘어난다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성능 설비가 필요해 질 것이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