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구조용 열교차단재…선택 아닌 필수 시대 올 것”
인터뷰 | “구조용 열교차단재…선택 아닌 필수 시대 올 것”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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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빌드에서 만났습니다
쉐크의 카를로스 사인스 곤잘레스 프로덕트 엔지니어
쉐크의 카를로스 사인스 곤잘레스 프로덕트 엔지니어

(주)쉐크코리아(대표 이정현)의 코리이빌드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카를로스 사인스 곤잘레스(Carlos Saenz Gonxalez) 프로덕트 엔지니어(Prodct Engineer)를 일산 킨텍스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한국 방문 목적은 말해달라.
이번 전시회에서 쉐크코리아를 지원하기 위해 왔다. 주로 설계사무소나 구조 엔지니어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구조용 열교차단이 무엇인가.
건축물의 열교 부위에서 발생되는 구조물의 열교부분을 차단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결로와 곰팡이 등의 발생과 그로인한 문제들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 생기나.
47% 정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는 데이터가 있다. 

독일에서 건축물에 열교차단재가 적용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거의 100%라고 본다. 독일뿐 아니라 주요 유럽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쉐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정도다.

열교차단재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독일에서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을 정량적으로 맞춰야 한다. 때문에 이 수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단열재만 사용해서는 불가능하고, 열교 부위에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해 없애야 한다.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한국은 여름과 겨울이 뚜렷한 계절을 갖고 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열교차단에 대한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또 한국 정부 역시 제로에너지 빌딩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굉장히 큰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그 잠재력은 언제 쯤 발현될 것으로 보나.
이미 성숙기를 향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는 느낌이다. 쉐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초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열교차단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관심을 갖고 찾아올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또 한국 정부 역시 열교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유럽에서처럼 건축물에 대한 정량적 에너지 요구량 기준이 정립될 것이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설계기준이 추가될 것으로 알고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