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혁 첫 시집 ‘루스드라의 무궁화’ 발간
권주혁 첫 시집 ‘루스드라의 무궁화’ 발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3.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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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 재직 당시 정글에서의 산림개발 경험 등 담아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와 ‘세계의 목재자원을 찾아서 30년’의 저자 권주혁 박사의 첫 시집 ‘루스드라의 무궁화’를 발간됐다.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와 ‘세계의 목재자원을 찾아서 30년’의 저자 권주혁 박사의 첫 시집 ‘루스드라의 무궁화’를 발간됐다.

나무신문 인기 연재물 ‘식물원이 열어주는 세계의 지리와 역사’의 저자 권주혁 박사가 최근 첫 시잡 ‘루스드라의 무궁화’(부크크 발간)를 발간했다. 권 박사는 지금까지 20권의 저서를 저술했지만 시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집 안에는 권 박사가 이건산업에 입사해 신입사원 때 회사가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불로로(Bololo) 열대 삼림대학에 유학을 보내주어 공부하는 동안 뉴기니섬의 정글 속에서 삼림조사 실습 중에 처음 걸린 말라리아와 뉴기니 정글 속에서 삼림조사 중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만든 시를 포함해 많은 시가 수록됐다.

파푸아 뉴기니에서 귀국 후 그때 배운 열대 임업지식을 바탕으로 그 다음해인 1980년부터 당시 어느 한국인도 가지 않았던 솔로몬군도에서 삼림개발을 시작할 때의 경험도 이번에 시로써 기록했다.

권 박사는 이건산업이 솔로몬군도 서북부에 있는 제주도 2배 크기의 초이셀섬을 개발하면서 경험한 남태평양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정경 그리고 회사 사업의 포부 등 40년 전의 열대 삼림개발 추억도 한편의 시로써 승화시켜 놓았다.

그리고 권 박사가 회사 중견간부로서 이건산업이 남아메리카 칠레에 투자한 회사에 근무할 때 경험한 칠레에서의 체험은 물론이고, 나무신문에 최근에 연재한 스웨덴 린네 식물원 관련한 시도 이 시집 속에 들어있다.

이밖에 권 박사가 회사를 퇴직한 후 배낭을 메고 세계 136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기독교 관련 유적,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군사 전적지에 대한 소감 그리고 시인으로서 존경하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세계 등도 시집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편 권 박사가 발간한 20권의 저서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나무 신문사에서 발간한 ‘권주혁의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와 ‘세계의 목재자원을 찾아서 30년’도 포함돼 있다. 앞으로도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른 저서도 저술 중에 있다.

이번에 발행한 시집을 시작으로 시집도 꾸준히 발간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지난 40년에 걸쳐 세계의 삼림지역을 답사한 경험과 목재자원이 기여하는 지구환경과 탄소중립화 방안을 시로써 표현한 목재전문 시집 발간도 구상하고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