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거실과 홈캠핑 뒤뜰까지, 500평 대저택의 선굵은 미니멀리즘
거대한 거실과 홈캠핑 뒤뜰까지, 500평 대저택의 선굵은 미니멀리즘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3.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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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 있는 이 주택은 마을 초입부터 영태산 중봉의 돌산이 인상 깊게 반겨준다. 병풍처럼 휘감긴 수려한 산세와 나지막하게 펼쳐진 마을의 들판에 부채꼴 모양으로 자리한 대지 위에, 그 지세와 자연들이 그대로 집의 윤곽이 됐다.

건축주 또한 대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린 집을 원했다. 뒷산을 오롯이 담으면서 딱 그만큼 마을 앞 들판의 전경을 품은 기품 있고 힘 있는 건축물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먼저 건축물의 높이와 거실 체적을 확정하고 부분부분 실생활적인 요소들을 구성했다. 부채꼴 모양의 대지에 어울리도록 가각을 사용한 매스를 배치함으로써 흐름에 부합하도록 했다. 

아울러 100평에 가까운 규모에 비해 침실 개수는 최소화 한만큼 거실이나 키친, 다이닝 같은 규모 있는 공용공간이 가능했다. 또 건물 후면의 홈캠핑 공간과 2층 피트니스룸과 서재로 이어지는 시원시원한 선굵은 연계를 통해 거주와 레저를 모두 만족시켰다.

인테리어는 건물 외관에서 느껴지는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내부로 그대로 연결시켜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전개했다. 이처럼 절제된 각각의 요소를 통해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현관
스톤 느낌의 짙은 그레이 색 포세린타일로 바닥에만 무게감을 주었다. 밝은 벽과 크게 오픈된 천정으로 깊이감을 극대화하고 우드벤치와 비정형 거울이 포인트다.

1F 한실
곡선 형태의 벽으로 공간을 감싸 안은 듯한 느낌의 한실은 손님들과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적인 한실을 재해석해서 올드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다크우드 톤의 원목마루와 도장만으로 미니멀하게 마감했다.

1F 거실
현관에서부터 이어지는 짙은 그레이색 포세린타일을 따라 한실을 지나 마주하는 공간이 거실이다. 2층 높이까지 오픈된 천정과 창문으로 엄청난 개방감을 주며 그 높이만큼 길게 디자인된 아트월은 빅슬랩타일로 매스감을 더했다. 이를 통해 거실이 이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아울러 주방까지도 연결된 공간이지만 짙은 바닥을 투스텝 다운해 주방과 거실의 공간을 분리시켜 주고, 동시에 안락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천정의 실링팬은 기능적이기도 하지만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는 공간에 리조트 같은 편안한 느낌을 부여한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계단이 배치된 바닥은 한 스텝 올리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매입해 계단 공간을 강조했다. 그 위로 시작되는 빔계단과 와이어 난간은 거실의 가장 큰 포인트 요소 중 하나다.

1F 주방/식당
거실과 주방은 시각적으로는 오픈돼 있지만 바닥의 레벨 차이와 주방에서 식당까지 이어지는 라인조명을 설치함으로써 그 느낌만으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식당은 유리벽을 세워 폐쇄적이지는 않지만 보다 확실하게 거실과 공간을 분리시켰다. 이렇게 벽 하나만으로도 공간이 아늑한 느낌이 들고 여기에 더해 우드 톤의 가구배치로 내추럴하고 편안한 무드를 연출했다.

1F 침실1(안방)
주방을 지나 배치된 안방은 전실, 드레스룸, 욕실까지 크게 하나로 연결된 마스터룸으로 계획했다. 전실은 양개도어를 달고 안방과 드레스룸은 게이트를 오픈해, 이 마스터룸 안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의 침대 헤드 쪽으로 우드 찬넬루버를 적용하고 간접조명과 간접벽부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부여했다.

1F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벽과 같은 톤의 화이트톤으로 붙박이장을 제작해 수납의 기능을 살리고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1F 욕실2(안방)
안방욕실은 조적욕조와 인조대리석으로 세면대까지 제작했기 때문에 변기만 유일하게 위생도기를 사용했다. 모노 톤으로 차분한 색감이지만 팬던트등과 간접등으로 공간에 따뜻함을 더했다. 

1F 욕실1
화장실로만 계획된 이 욕실은 짙은 그레이 톤의 타일과 블랙 인조대리석으로 제작된 세면대, 그리고 블랙수전과 블랙 액세서리로 차분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하고 간접조명이 매입된 거울과 직부 형태의 팬던트등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2F 운동실
2층으로 올라와서 바로 마주하는 개방된 공간의 운동실이다. 1층 거실과 주방을 조망할 수 있는 통창을 배치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맞은편 창문의 풍광까지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지루하지 않은 운동공간이 조성됐다.

2F 서재
운동실을 지나 배치된 서재공간은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고 외부로 연결된 테라스와 창문으로 외부의 멋진 풍광을 내부공간으로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2F 침실3
서재를 지나 배치된 이 침실 역시 서재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요소를 절제하고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또 외부를 향해 사선으로 열려 있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외부를 최대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신문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2층 포치
계단실
계단실
계단실
계단실

건축개요
위치▷전남 함평읍
대지면적▷1579㎡(477.6평)
건물규모▷지상2층 93.9평
거주인원▷2인
구조▷철근콘크리트 
건축면적▷279.92㎡(84.67평)
연면적▷1층 : 213.06㎡(64.44평)
              2층 : 97.49㎡(29.49평)
              1층 포치 : 23.47평(주차장포치 14.28평)
              데크 : 1층 데크_18.81평, 2층 실위데크_10.32평
건폐율▷17.73%(법정 20%)
용적률▷18.88%(법정 80%)
주차대수▷2대
최고높이▷8.15M
단열재▷지붕 : 180T비드법2종1호(가등급)
               벽 : 100T비드법2종1호(가등급)
마감재▷외부 : 라바그라지아 현무암, 세라믹타일
              지붕 : 우레탄방수
              창호 : 이건 알루미늄창호
              데크 : 고흥석

1층 평면도
1층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용진 더존하우징 대표

시공사 소개
(주)더존하우징
창립 이래 20년간 ‘최다 건축’,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 사명, 한 이념으로 성장한 국내 단독주택 시공 1위 기업이라는 게 더존하우징의 설명이다.   더존하우징은 주택건축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A/S까지 고객들과 정확하고 안전한 상호 소통을 위해 주택 전시장과 쇼룸을 전국으로 확대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 주택전시장 & 건축 쇼룸을 중심으로 인천 청라, 송산그린시티, 세종, 창원 등에 상시 운영하고 있다. 더존하우징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을 통해 모델하우스 방문 접수를 하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주택 건축 무료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