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식 칼럼 | '살다보니'] 쩐의 위력과 나
[신두식 칼럼 | '살다보니'] 쩐의 위력과 나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2.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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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 바이오매스플랫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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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도대체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졌다. 통계적 2021년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상위 1%가 자산 30억, 0.5%가 자산 40억, 자산 80억 정도면 0.1%에 해당한다고 한다. 

1인당의 기준이지만, 최근 여론 수렴 결과 총자산이 100억 원은 돼야 한국에서 부자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로, 자산의 분포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6대 4 정도의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혹시나 우리나라 부자의 기준에서 몇 %의 범위에 드는지 하는 생각을 했다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언론기사를 접하고는 머리가 멍해졌다. 

나름은 일반적 사회활동에서 이해할 수 있는 화폐 가치의 범위가 수억 또는 수백억 정도였는데 수천억, 수조가 아니라 2800조 재산가라고 하니 일반인들이 이해가 어려운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이다. 마치 5차원의 세계를 접하는 느낌이다. 

가히 지구상의 최고 부자가 아닌가 싶다. “한국 방문시 40조 선물, 경호, 의전, 호텔객실 400개, 전용기, 생체흔적 지우기 등, 그가 호텔에 머문 시간은 총 15시간 정도지만 수행원들은 2주 전부터 와서 객실을 400여 개 사용했고, 머문 로열 스위트룸은 460.8㎡(139평) 규모로 1박 숙박료가 2200만원이며, 침실에는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블랙 등이 있었지만 사우디에서 가져온 침대를 썼다. 로열 스위트룸과 총수들과 차담을 한 장소 창문에는 사우디에서 공수한 방탄유리를 설치했다.” 

2조 달러로 추정되는 재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 빈 살만 왕세자 관련 기사의 내용으로 돈의 위력은 정말 가진 만큼 영향력이 있고 가진 만큼의 그 가치를 조금 알 수 있을 듯하다. 

물론 부의 축적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목표는 아닐지언정 부가 필요하다. 삶의 과정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도구(부)로 인해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욕심(상대적 박탈감…)이 필요하다. 각자는 성인군자가 되기보다는 조금은 속물의 현실 세계 인간이 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 해보자. 내가 우리나라 기준 0.1% 부자가 될 확률은 낮지만, 이 기준의 확률은 내 삶과 무관하다. 모든 사람의 삶은 객관적이지 않다. 내 삶은 내가 주인이기에 주관적이어야 한다. 0.1%의 낮은 확률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100%로 만들 수 있다. 충분히….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