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계가 고객 중심 사고를 앞세워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테리어시장은 시공 특성상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어렵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정보격차가 커서 레몬 마켓으로 여겨진다. 이에 불투명한 견적, 부실시공, 하자보수 미이행 등 품질과 관련된 소비자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깜깜이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업계는 상담·계약·시공·A/S 등 인테리어 시공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무상 품질보증기간 확대, 시공 프로세스 표준화, 실시간 1:1 소통 시스템 등으로 시공 만족도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누스, 품질보증 2년 ‘욕실 케어 플러스’
욕실 전문 브랜드 이누스는 업계에 통용되는 품질보증 기간(1년)을 두 배 늘려 최대 2년간 유지되는 ‘욕실 케어 플러스(Bathroom Care +)’를 실시하고 있다. 이누스 공식 온라인 채널(자사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구성품에 하자가 생길 경우 최장 2년 동안 무상 수리 및 무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서비스를 통해 이누스는 시공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인테리어 시공 후 유지 보수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 욕실은 공간 특성상 습기가 많아 타일, 수전 금구, 상부장 같은 욕실 구성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고객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감이 가중되는데 무상 품질보증 기간의 연장을 통해 불편 사항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

이누스는 욕실 리모델링 시공 전 단계에 걸쳐 ‘욕실 시공 안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공 전 철저한 현장 보양은 물론, 리모델링 경력이 풍부한 욕실 전문팀의 우수한 시공 과정, 탄탄한 사후 관리까지 보장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욕실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홈씨씨인테리어,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시공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전국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를 대상으로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표준 시공 교육, 고객 응대 교육,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진행하면서 시공 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것.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이나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한 고객이라도 안심하고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파트멘터리, 1대1 의사소통 ‘마이피치’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고객과 1대1 의사소통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마이피치’를 선보이며 인테리어 업계에 만연한 복잡하고 불투명한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은 마이피치를 통해 상담부터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시공 과정 중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으로 담당 매니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더불어 견적서, 계약서 등 정리하기 어려운 문서들의 통합 관리 기능 또한 제공한다.

산들마루, 제조 시공 하자보수를 본사에서 직접관리
강마루 전문 브랜드 산들마루는 강마루 제조부터 시공, 하자보수 관리까지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 하고 있다.

이처럼 잘 구축된 시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에 있는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전문 업체를 통해 산들마루 제품을 시공할 수 있으며, 강마루 외에도 원목마루 광폭 강마루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산들마루는 1대1 담당자 연결 시스템을 가동함으써 시공 현장 관리부터 시공 후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 현장 및 빌라 현장 등에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에이스홈데코,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즐기는 체험형 직영 전시장
‘감각 있는 주부들의 인테리어 필살기, 마노아’ 중문 등 인테리어 자재 전문 생산업체 에이스홈데코는 김포 운양동에 체험형 직영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아무리 첨단 미디어가 발달한다고 해도 인테리어 제품만큼은 소비자가 직접 손으로 만져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철학 때문이다.

전시장은 마노아 중문, 현관 자동문, ABS도어, 시스템가구 등 에이스홈데코의 전략적 제품과 원목 테이블, 의자, 도마 등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주로 건설사나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택 시공사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방문도 많다. 전문 매니저가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