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주)에스알펜스터 박세민 대표
인터뷰 | (주)에스알펜스터 박세민 대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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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만더 박세민. 우리는 이제 이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이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뒤쳐지기 싫다면 외워라.

지난 2020년 12월 문을 열고 두 돌을 맞은 에스알펜스터 서울 논현전시장. 강남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 대로변 4층 건물 중 3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에는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 시스템창호, 2층은 테니(TEHNi) 단열현관문, 3층은 영업부와 무역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두 돌은 앞둔 11월 말 전시장에서 박세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주)에스알펜스터 박세민 대표.
(주)에스알펜스터 박세민 대표.

전시장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오고 있나.
크게 건축주와 시공 및 설계사로 나눌 수 있다. 오픈 초기에는 주로 시공사나 설계사 관계자들 위주였는데, 지금은 일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건축주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때는 시공사나 설계사에서 우리 제품을 먼저 적용하면, 건축주들이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떤 경로로 일반 소비자들이 찾아오나.
아무래도 라디오나 신문, 인터넷 등 광고를 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는 건축박람회에서 우리 제품을 접했거나 지인의 소개로 온다. 또 나무신문 ‘하우징 플랜’에 소개된 주택에 적용된 살라만더 제품을 보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명실공히 소비자들이 찾는 건축자재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때와 지금의 소비자들은 어떻게 다른가.
일단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약속을 하지 않고 온다. 예전엔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 약속을 한 다음에 찾아오는 게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불쑥불쑥 약속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만큼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를 친숙하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방문객들이 못 해도 하루에 두세 팀 이상 있다.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세민 대표와 직원들.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세민 대표와 직원들.

정말 비약적인 발전이다. 살라만더 창호를 시작한 게 몇 년 안 됐지 않나.
지난 2016년 유통으로 시작해 이듬해인 17년부터 설비를 놓고 제조를 했다. 살라만더 창호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면 이제 사오 년 정도 됐다고 해야 한다.

매출도 많이 늘고 돈도 많이 벌었겠다(웃음)
매출은 당연히 많이 늘었다. 하지만 매출보다 직원 수와 생산설비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서 돈은 많이 벌지 못했다.(웃음) 돈 보다는 우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다는 게 지금까지의 가장 큰 소득이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
처음에 우리가 후발주자였다. 그때는 살라만더 창호를 알리기 위해서 비교대상이 되는 창호가 있어야 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창호가 있고, 이에 견주어서 살라만더 창호를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살라만더 창호가 기준이 됐다. 오히려 다른 창호들이 살라만더 창호와 견주어서 설명되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기준이 바뀌었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내년도 계획은.
내년 2월에 이태리에서 알루미늄 코팅기를, 4월에 독일에서 창호 자동 생산라인을 들여온다. 또 8월에는 유럽산 자동 커팅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량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인력도 20명 가량 충원할 계획이다. 2023년은 2024년에 있을 계단식 성장을 위한 준비기간이다.

최근 업계 분위기를 보면 내년 건축경기를 아주 안 좋게 보고 긴축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에도 건축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우리 회사 창호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1월 현재 지난해 대비 15% 정도 성장했다. 이는 축소된 건축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살라만더 시스템창호와 현관문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디자인과 고단열, 고기밀 등 성능에 대한 요구가 구체화 되고 견고해 진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대비 없이는 앞으로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내년 건축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보나.
아니다. 우리도 내년 건축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이때 준비하지 않으면 앞서 말한 2024년에 있을 계단식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품질, 시공, 검수 등에 대한 선투자로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2023년도에도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나무신문

매장전경.
매장전경.
매장전경.
매장전경.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살라만더 시스템창호>

SS(SMART SLIDE) 창호<신제품>
시스템창호 개폐는 대부분 내부로 열리는 방식인데, 이 제품은 내부 오픈 방식 주방창이다. 수전으로 인한 개폐 방해, 충분한 환기 부족, 창호 높이 제한 등 기존 주방창호의 불편을 해소한 제품이다.

SS(SMART SLIDE) 창호

T/T(TILT & TURN)
독일 시스템창호의 가장 기본 오픈 방식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며 뛰어난 열관류값을 보여주고 있다. 핸들의 움직임으로 틸트(환기) 또는 턴(여닫이)으로 개폐 가능하다.

T/T(TILT & TURN)

양개 T/T
한쪽은 T/T창호로 사용 가능하며, 반대편 창호는 평소 고정창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여닫이 개폐가 가능하다.

양개 T/T

컴포트(Comfort)
핸들을 창호 하단으로 배치함으로써 높은 곳에 위치한 창호를 편안하게 개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컴포트(Comfort)
컴포트(Comfort)

T/O(TILT ONLY)
좁은 공간에 환기 기능을 확실히 수행해 주는 최적화된 창호다.

T/O(TILT ONLY)
T/O(TILT ONLY)

T/S(TILT & SLIDE)
슬라이드의 가장 기본방식으로 하드웨어가 외부로 돌출돼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다. 잠김 상태에서 핸들을 90도 회전(3시 방향) 시 턴을 대신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또 잠김 상태에서 180도 회전(12시 방향) 시에는 15도 기울어져 환기를 위한 틸트 기능을 한다.

T/S(TILT & SLIDE)
T/S(TILT & SLIDE)

T/S 유압
TS창호의 상위 버전으로 섀시가 프레임을 향해 자동으로 당겨지도록 설계된 창호다. 섀시를 닫기 위해 최소한의 힘만 필요하도록 설계된 기존 T/S에서 편의성이 더욱 높아진 제품이다.

T/S 유압
T/S 유압

압착슬라이드창호(D/P)
기존 T/S, 유압T/S 창호와는 달리 섀시가 돌출되지 않고 프레임에 걸쳐 오픈되는 창호로써 국내 슬라이드 창호의 익숙함 +독일 창호기술의 압착을 더해 편안함과 높은 기밀성의 신개념 창호다.

압착슬라이드창호(D/P)
압착슬라이드창호(D/P)

L/S(LIFT SLIDE)
섀시의 개폐시 리프트 상태를 만들어 보다 쉬운 슬라이드가 가능하며 프로필에 맞게 조정된 매립형 잠금장치는 세련된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캠과 모서리의 시각적 방해가 없으며 도어가 닫히면 후크가 프레임에 매립된 스트라이커 플레이트에 자동으로 내려가 잠금을 유지한다.

L/S(LIFT SLIDE)
L/S(LIFT SL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