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16주년 | (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
나무신문 16주년 | (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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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
류재윤 회장 (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 (사)한국목재보존협회

3년 째 종식되지 않는 Pendemic은 이제 Endemic 시대로 된 듯합니다. 

Pendemic으로 인한 목재산업에의 영향으로 원목 및 제재목 공급의 부족, 가격상승, 제품 수요 및 공급량 감소가 지속되면서 목재산업 분야에 출구전략이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아울러 국내외 정치적, 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각종 경제 위험성은 목재 산업계에도 어두운 터널이 길어지는 듯합니다. 유가, 금리, 물가, 환율의 수시 변화는 산업적 경영활동과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제조 산업현장에서는 건축경기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품 제조 활동에 대한 관리나 규제에 대하여 매우 민감합니다. 안전과 소비자를 고려하고 유통 질서를 위함이겠지만, 과도한 관리로 인하여 생산성 하락, 제품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경쟁력확보에 어려움과 경영활동에 저해 영향 요인입니다.

환경부에서는 “정부가 모든 과정(process)에 일일이 관여하는 규제에서 최종단계에 관해서만 확인하는 사후(end of pipe) 규제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라고 보도된 기사(중앙일보 9월19일)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목재이용법에서 규정하는 목재 제품은 주 원재료가 원목이지만, 부재료로서 목재보존제나 접착제를 사용하여 장수명을 부여하거나 구조용으로 사용되는 큰 부재(중간제품)로 제조하게 됩니다.

이러한 목제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부재료는 일반인이 취급하는 물질이 아니라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중간재를 생산하는 제조공장 내의 시스템화된 공정에서 전문가의 관리 하에 경력자에 의해 작업 및 생산하게 됩니다. 제조과정 및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취급하는 물질과는 다르게 관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환경부에서 말한 ‘사후(end of pipe) 규제’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목재 제품 제조 공정상에 투입되는 부재료 관리는 완화하고 완성된 제품을 기준으로 관리 및 규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친환경 시대에 목재 이용의 중요성과 더불어 목조건축물 시장에 활기가 보인다.

국제적으로 초고층 목조건물 시대가 도래되고 있고, 스위스에서는 MassTimber를 활용하여 높이 100m의 주상복합 목조건물(Rocket & Tigerli)이 2026년에 완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경량목구조공법으로도 약 9800㎡의 5층 건물(양로원), 약 3700㎡의 5층 빌딩/건물이 시공된 일본의 사례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7층의 공공 목조건축물이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재 이용 문화의 재부흥을 위해서는 설계, 시공부터 시공 후 건축물의 유지관리에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무신문사는 국내 목재산업 발전을 위한 지대한 관심으로 많은 뉴스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등 정보 교류 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목재산업과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목재 산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목재 인의 소리와 정부 정책을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력하신 만큼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목재산업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의 사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무신문 많은 독자분께서도 나무신문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큰 성원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창립 16주년을 거듭하여 축하드리며,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함없이 상생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목재산업 전문지로서 올바른 언론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무신문 애독자 여러분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