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무신문 창립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변동,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목재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목재산업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고 계시는 나무신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6년간 나무신문은 산림과 목재, 목조건축을 아우르는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 목재산업계의 성과를 알리고 가치 있는 목재제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업계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나무신문이 목재산업계의 대표적인 언론매체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지난 5월 제34대 산림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은 자연이지만,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특히 목재는 산림이 흡수한 탄소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는 ‘생활 속의 숲’이자, 타 재료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재료입니다. 이에 목재산업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건축, 가구, 종이 등 다양한 목재제품을 생산하는 기간산업이자 탄소중립 달성을 선도해나갈 미래 산업으로, 목재산업의 진흥은 산림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선결과제입니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목재 이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1년 ‘건축물 등 목재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로 기존 법률을 전면 개정하여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원칙적으로 목조화하도록 규정했으며, 목재자급률은 2002년 18.8%에서 2020년 41.8%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은 ‘목재혁신법’을 기반으로 목조건축 부문 연구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암스테르담에 조성되는 모든 건물의 20% 이상을 목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산림청은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목재산업 대상 제도·시설·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나가고 공공 목조건축 확산을 위한 선도사업 및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목재이용 = 탄소중립’이라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통한 목재문화 확산에도 앞장서나가겠습니다. 향후 나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며 앞으로도 국내 목재산업의 도약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