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재통상교류단 삼익산업 방문
일본 목재통상교류단 삼익산업 방문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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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현 지사 등 20여 명…“한국 목재산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삼익산업을 방문한 일본 코치현 통상교류단이 한국시장에서의 일본 목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참여하고 있다.
삼익산업을 방문한 일본 코치현 통상교류단이 한국시장에서의 일본 목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참여하고 있다.

일본 코치현 통상교류단이 최근 삼익산업(회장 김중근) 덕평공장을 찾아 한국시장에서의 코치현산 목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류단은 코치현에서 지사를 비롯한 목재산업진흥과 담당 공무원 9명, 지방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8명, 삼익산업에 목재를 공급하고 있는 이케가와목재 사장 등 2명 등으로 구성됐다.

간담회에 앞서 삼익산업 김중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익산업은 12년 넘게 꾸준히 코치현 산 히노끼(편백나무)를 수입하고 한국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미진했던 경제교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지금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이 장소에서 올해 9월27일에 일본목재수출협회와 세미나도 개최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코치현산 목재를 한국에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코치현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통상교류단과 삼익산업 관계자들.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중근 회장, 다섯 번째 코치현 지사, 여섯 번째 코치현 의회 의장.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통상교류단과 삼익산업 관계자들.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중근 회장, 다섯 번째 코치현 지사, 여섯 번째 코치현 의회 의장.

김 회장은 또 “일본산 히노끼가 한국시장에 공급되기 시작된 게 벌써 40년이 됐는데, 아직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 목재수출업계에서) 한국 목재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다”면서 “일례로 우리 시장은 무절 히노끼를 원하는데, 일본에서는 그 수요를 제대로 맞춰주지 못하고 있고, 중국에서 생산된 히노끼 제품들이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한국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도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익산업 김형석 부사장은 “최근 일본의 목조건축 신축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방 소도시의 많은 프리컷 공장들이 휴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코치현에도 이런 공장이 있으면 그 기계와 설비들을 우리 삼익산업이 이용해서 일본산 목재를 생산하고 한국 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삼익산업 덕평공장을 견학하고 있는 코치현 의원들이 한국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삼익산업 덕평공장을 견학하고 있는 코치현 의원들이 한국 관계자의 설명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코치현 지사는 “코치현의 히노끼를 비롯한 목재를 오랜 기간 꾸준하게 한국시장에 공급해 주고 있는 삼익산업에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코치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일본산 목재의 한국시장 확산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