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를 가슴에 안고 벼랑 위에 우뚝 선 CLT 목조주택
남해바다를 가슴에 안고 벼랑 위에 우뚝 선 CLT 목조주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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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딱 하나 비싼 가격이 문제’인 CLT 목조건축 시장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목조주택 전문 건설업체 망치소리(대표 송동선)가 최근 경남 고성 해안가 벼랑 위에 튼튼하게 지어올린 지상 2층 CLT 목조주택이 기존 건축비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화재를 모으고 있다.

비결은 북미 및 유럽 산 대신 러시아에서 공수해 온 CLT를 이용한 것. 국내 건축주 및 설계사와 러시아 CLT 생산회사(PSL社) 사이에 온라인을 통한 설계와 공장생산을 거처서 국내 시공현장에서 조립하는 수순을 따랐다.

망치소리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CLT 목조주택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고성 주택 옆에 2호 주택이 건설 중인데, 망치소리 송동선 대표는 “북미나 유럽산에 비해 가격이 1/3 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생산 CLT 목조주택은 건축주의 선택에 따라 전체 건축의 40%에 해당하는 골조만 들여와 마감은 우리나라에서 할 수도 있고, 창호 및 마루 등 전체 건축물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생산해 공수 할 수도 있다.

생산 및 시공 과정은 구조설계 및 디자인이 끝난 상태에서 공장에서 생산하고 해상운송으로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이후 골조조립 10일, 이후 인테리어 마감까지 일주일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조설계 및 디자인 완료는 보통 한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남 고성 해안에 지어진 이 집의 건축주는 인천에서 호텔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다. 가족과 주변 지인을 위한 세컨하우스뿐 아니라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주방이 크지 않고 회의실, 사우나실, 게스트룸 등에 공을 들였다. 

특히 집을 빙 둘러서 조성한 80평 규모의 나무 데크길과 물속에 앉으면 남해의 푸른 바다가 가슴 밑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수영장이 압권이다.   /나무신문

<주요조립도>

건축개요
위치▷경남 고성군 
대지면적▷695m²
건물규모▷지상2층
구조▷목구조(러시아산 CLT)
건축면적▷159m²(50평)
데크▷80평
건폐율▷19.95%
용적률▷35.81%
주차대수▷1대
최대높이▷7.5m
시공▷망치소리 
설계 · 감리▷박광문건축사

자재개요
구조재▷러시아 CLT
단열재▷락울(삼익산업)
데크▷방키라이 
마감재▷외벽_목재사이딩&글루램빔
              지붕_리얼징크(동국제강)
              내부_CLT 패널
페인트▷이태리 레너페인트
스테인▷SANSIN STEIN
창호▷살라만더 
주방가구▷안나키친
방수▷ISONEM
금속▷양지365
사우나 및 이동식 캐빈▷GT 인터내셔널 

망치소리 송동선 대표
15년 건축 노하우를 바탕의 목조주택, 펜션 전문 건설업체다. 웰빙 목조주택을 추구함녀서 목재가 주는 밝고, 친환경적인 장점이 어우러진 가족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