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검은개미도 목재를 가해하여 피해를 주고 있다
[전문가 기고] 검은개미도 목재를 가해하여 피해를 주고 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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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 회장 (사)한국목재보존협회
류재윤 회장
류재윤 회장

자연생태계에는 개미 속 중 Carpenter Ants [Camponotus spp., 일명 목수개미] 1000 여 종이 산림의 나무나 목재 속에 살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BMC, 도이. 2007). 

죽은 나무나 습한 목재 속을 선호하며, 토양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나무에 이동해 목재 내에 구멍을 뚫거나, 또 목조건축물의 목재 속에서 살아가면서 재료를 가해한다.

목수개미는 습기가 많거나 썩어서 동공이 생긴 곳에서 거주하면서 살아간다.

입목에 Carpenter Ants 가해 모습.
입목에 Carpenter Ants 가해 모습.

습재 해충의 대표적인 Termite(일명 흰개미)는 목재 내에 서식하면서 목재성분을 갉아먹으면 장내에 생존하는 원생동물이 Cellulose 등을 분해하여 영양원으로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Carpenter Ant는 Termite와 달리 목재성분을 분해해 영양원으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Extension umn.edu 2012). 

주요 섭취성분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이며, elm tree의 수액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Yamamoto, Marcela, 2008).

주로 밤에 먹이활동을 하며, 진딧물 등 죽은 곤충이나 일부는 살아있는 곤충을 일개미가 둥지로 옮겨 군집 동료 개미들이 영양원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Carpenter Ant는 목재의 cellulose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나무성분을 영양분으로 하지는 않지만(Hahn, jeff, insects. 2013), 둥지를 만들기 위해 목재부를 갉아 이동 터널과 서식공간을 만들어 살아가는 등 생리적 생태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목재부 중 단단한 추재부(나이테 부위) 보다는 춘재부 위주로 개미의 입과 턱을 이용 목재를 톱밥으로 갉아내어 이동 통로로 하거나 서식하기 위한 둥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 육안적 외관은 Termite가 목재부를 가해하는 형태와 거의 유사하다. 이러한 활동에서 구조물인 부재인 경우에는 강도약화와 직결되므로 방충처리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Ants(일반 검은개미)가 흰개미 가해한 목재부의 빈 공간에서 서식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었고 목재부를 직접적으로 가해하는 Ant는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에 Carpenter Ant로 추정되는 것으로 개미가 목재를 가해되고 있는 현상도 발견되고 있어 동종 여부와 현황 등 정밀한 조사를 계획 중이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해충방제 및 방의처리가 필요하다.

Carpenter Ant는 Termite의 생태적 시스템과 유사하며, 어두운 곳을 선호하여 목재 속에서 서식하다가 봄이 되면 날개가 달리면서 목재 내부에서 밖으로 나온 개미는 군집(결혼)비행한 후에 대부분의 수컷은 죽으며, 수정된 여왕개미는 날개가 상실되면서 새로운 공간을 찾아 둥지를 마련하고, 산란해 성인 개미로 양육하고, 또 일개미가 여왕개미 주변에 모여들어 새로운 colony 및 서식처를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주로 밤에 먹이활동을 하며 진딧물 등 죽은 곤충이나 일부는 살아있는 곤충을 일개미가 둥지에 옮겨 군집 동료 개미들이 영양원을 섭취한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