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휴식 갈망하는 현대인 겨냥한 ‘헬시 플레저’ 마케팅
일상 속 휴식 갈망하는 현대인 겨냥한 ‘헬시 플레저’ 마케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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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멘탈 케어 추구하는 소비자…욕실 휴식 공간, 멍 영상, 안마의자 등 색다른 콘텐츠

자신만의 힐링 타입을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 멍하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브랜드 영상, 휴양지에서의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 등….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주요 소비 키워드로 부상한 헬시 플레저는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문화를 뜻한다. 이 트렌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질 높은 휴식이나 스트레스 해소 같은 정신적 건강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외적인 부분은 물론 즐거운 멘탈 케어를 추구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헬시 플레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누스 바스케이션 라운지.
이누스 바스케이션 라운지.

일상 속 작은 쉼표 공간 ‘이누스 바스케이션 라운지’  
욕실 전문 브랜드 이누스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일상 속 작은 쉼표 공간’ 콘셉트의 ‘이누스 바스케이션 라운지’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8월31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이색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며 현재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곳은 욕실에서 누리는 휴양이라는 뜻의 바스케이션(Bath+Vacation)을 테마로, 가장 개인적 공간인 욕실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욕조로 만든 소파, 샤워 수전, 욕실 타일 등 공간 곳곳에서 욕실 가구와 소품을 비치해 실제 욕실에서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만의 욕실 힐링 유형을 진단받고, 유형에 따른 바스케이션 키트를 체험하며 색다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와 쿠키,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거울 셀카 존, 취향에 맞는 음악과 영상으로 공간을 채워주는 태블릿 PC, 스도쿠가 그려진 화장지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 2시간 동안 알찬 휴식이 가능하다. 

무인으로 운영되어 누구의 방해 없이 색다른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타다 무브로그 이미지.
타다 무브로그 이미지.

멍때리다 보니 자동 힐링 ‘무브로그’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는 도심 풍경에 영상미를 더해 담아낸 영상 프로젝트 ‘무브로그’(MOVELOG)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무브로그는 타다에 탑승한 고객의 이동 시간이 편안하고 여유롭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일종의 힐링 영상 콘텐츠다. 10개월에 걸쳐 총 80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별도 광고나 홍보 없이 2개월 만에 조회수 66만 회를 기록했다.

출퇴근길, 약속 장소 가는 길 등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동 시간에 의미를 부여해 멍하니 보다 보면 마치 드라이브를 하는 듯 영상에 빠져든다. 공원 소리, 빗소리, 도시 소음 등을 배경음으로 추가할 수 있어 마치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콘텐츠 같은 느낌도 든다. 

브랜드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디프랜드 오리지널 마사지 이미지
바디프랜드 오리지널 마사지 이미지

몸과 마음의 힐링 ‘바디프랜드 오리지널 마사지’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는 독자적 기술력으로 구현된 ‘바디프랜드 오리지널 마사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과 휴식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마사지에 대한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안마의자 설치 고객 대상 해외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 탑재된 마사지 프로그램 ‘심상 마사지’는 마사지의 촉각 자극은 물론 휴양지에서 느낄 수 있는 청각과 후각을 재현해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과 여행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전문의로 구성된 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에서 연구 개발 및 특허 등록한 ‘수면 마사지’는 부드러운 전신 마사지로 몸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줘 재충전을 위한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