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아월드 × 나무 = 나무와나무 "목재에 대한 모든 것…통합구매시스템"
베니아월드 × 나무 = 나무와나무 "목재에 대한 모든 것…통합구매시스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8.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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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나무와나무 류원형 대표

남미목재 전문 (주)베니아월드와 집성재 등 목재가공 전문 (주)나무가 통합돼 신설법인 (주)나무와나무(대표 류원형)로 새롭게 태어났다. 8월 인천 북항배후단지 5000여 평에 제재동, 건조동, 가공동, 물류동, 전시동 등을 갖추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류원형 대표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나무와나무 류원형 대표.
나무와나무 류원형 대표.

나무와나무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주)베니아월드와 (주)나무가 합병한 신설법인이다. 베니아월드는 지금까지 주로 남미산 원목과 목재를 직수입해 조경시장에 데크 등 자재를 공급했다. 나무는 글루램이나 목재 가로등(우드폴), 가구 및 인테리어용 집성판재 등을 가공, 생산하는 회사다. 

합병한 이유는.
이번에 북항배후단지에 약 5000여 평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고 이전하게 됐다. 이전하면서 인천 만석동에 있던 베니아월드와 김포에 있던 나무를 한 자리로 통합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단행하게 됐다. 또 이번 합병을 계기로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던 합판 및 일반 목재, 동남아산 기성품 데크재 등 유통도 시작했다. 

북항배후부지 공장 및 물류센터 규모는 어떻게 되나.
크게 제재동, 건조동, 가공동, 물류동, 사무 및 전시동, 야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재동에는 지름 1500㎜ 원목까지 제재가 가능한 자동대차 설비가 갖춰져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남미산 원목을 이용한 우드슬랩 제재나 주문 규격 데크 및 조경재 생산이 시작된다.

건조와 가공라인은.
건조라인은 보통의 열처리 방식이 아니라 고온고습방식 건조기 2기가 설치됐다. 또 탄화목 생산을 위한 탄화기도 있다. 가공라인은 기존에 나무에서 가지고 있던 몰더 등 설비에 새로운 몰더 3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는 집성설비와 연계해 운용되는데, 현재 우리가 추진 중인 글루램 KS에도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집성재는 건축용은 물론이고 가구, 인테리어용 판재도 계속 생산한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공장 전경.
나무와나무 전경.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공장 전경.
나무와나무 전경.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공장 전경.
나무와나무 전경.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공장 전경.
나무와나무 전경.

목재제품 유통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유통사업을 위한 450평 규모 물류창고가 세 개 운용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산 합판과 동남아시아산 데크재가 이미 입고돼 있는 상황이다. 들어와 있는 합판은 콤비합판, 올큐링합판 등 특수합판이고 이달 말 께 베트남산 합판도 입고될 예정이다. 동남아 데크는 19×90㎜ 완제품 기성제다. 합판과 데크 모두 도매는 물론 낱장 소매까지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아연도각관, 피스, 화스너 등 조경시설 및 데크 시공 관련 부자재도 취급한다. 

우드슬랩 부분도 강화한다고 들었다.
우드슬랩을 위해서 제재라인과 건조라인을 확충했다. 하지만 완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반제품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남미산 이페, 바스라로카스,  퍼플하트, 세인트마틴 등 원목을 추가 입고한 상태다.

반제품이라면 어떤 상태를 말하나.
원목을 우드슬랩 용도로 제재해서 이를 건조하고, 평작업을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통칭하는 말이다. 주로 공방처럼 완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가들을 주 타깃으로 할 것인데, 이들이 원하는 상태의 모든 과정에서 공급이 가능하다. 제재만 해달라고 하면 제재만 한 목재를, 건조 후 평작업까지 원하면 평작업 된 반제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야적장에서 원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류원형 대표.
야적장에서 원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류원형 대표.

공방 등 소비자들은 무엇이 좋은가.
일단 원하는 우드슬랩 반제품을 낱장 단위로 살 수 있다. 또 완제품 생산에 있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는 원목 구입에서부터 제재, 건조, 평작업 등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최종 소비자에게 우드슬랩 주문을 받고 우리에게 반제품을 구매해 완제품을 만들면 2주면 충분하다. 우리에게 반제품을 신용카드로 구매했다면 원재료 구입비용 없이 완제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합판 및 목재제품, 부자재 유통은 물론이고 제재에서부터 건조, 가공, 집성까지를 한 사업장에서 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생산 공급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획기적인 효율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여기 나무와나무에 들어오면 목재에 대한 모든 것을 공급받을 수 있는 통합구매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언제든 두 팔 벌려 방문을 환영한다.   /나무신문

데크 및 조경재 소재가 있는 물류창고 내부. 450평 규모 3동.
자동대차가 설치된 제재라인. 직경 1500㎜ 원목까지 제재가 가능하다.
창고에 입고된 인도네시아 합판. 이달 중 베트남산 합판도 입고된다.
우드슬랩 반제품.
물류창고에 입고된 합판.
물류창고에 입고된 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