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하는 팝업스토어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웨이팅하는 팝업스토어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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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업계, MZ세대 사로잡는 비주얼·체험형 팝업스토어 ‘봇물’
일룸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지난 8일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이 5일 만에 누적 방문자 수 2000여 명을 기록했다. 

레이어드 일룸은 ‘취향을 살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브랜드 모델 배우 김태리와 일룸의 로망ㆍ여행 취향 컬렉션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가수 십센치(10CM),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의 컬렉션 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티스트 콜라보 컬렉션 룸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티스트 콜라보 컬렉션 룸은 실제 아티스트들의 취미생활과 취향을 공간에 그대로 구현했으며, 곳곳에 셀피 존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아티스트의 공간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룸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 1층 

2층에 위치한 레이어드 샵에서는 미션 참여 후 최대 네 개까지 얻게 되는 코인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과 컬러 조합으로 ‘레이어드 캔들’을 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피크닉 도시락, 미러 페인팅, 마크라메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룸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도 최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홈’을 열었다. 

체험형 전시공간인 앱솔루트 홈을 통해 앱솔루트의 브랜드 헤리티지 및 제조 철학, 브랜드의 철학인 ‘어우러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앱솔루트 홈의 내부는 헤리티지 존과 리빙룸, 게임룸 등 풍성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2층 십센치의 컬렉션룸.

헤리티지 존에서는 앱솔루트의 생산 철학, 역대 보틀 디자인, 광고 히스토리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리빙룸과 게임룸은 최근 주목받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앱솔루트의 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문화 예술과의 결합을 통해 전달한다. 

이외에도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와 함께 구성한 야외 테라스, 버스킹 공연, 각종 참여형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파인드카푸어(FIND KAPOOR)도 첫번째 컨셉 스토어인 ‘마티 스토어’를 성수동 연무장길에 운영 중이다. 

1층 야외테라스.

스토어 공간 내부는 뉴트로 감성의 90년대 비디오 렌탈샵을 컨셉으로 꾸며졌다. 비디오, LP, 서적 등 렌탈샵 특유의 무드가 묻어나는 소품들이 파인드카푸어의 시그니처 마티백의 전 라인과 어우러진다. 

일룸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체험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기업들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만큼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는 개인의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경험을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몰리는 팝업스토어는 타 브랜드 또는 셀럽과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밀도 있는 브랜드 경험,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