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WDE-마스펠은 진공 건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1962년 설립 이래 다양한 진공 건조기술을 개발해 8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진공건조기의 표준기술을 정립하고 이를 다양하게 접목한 최고 성능의 진공건조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1993년 한국에서도 특허권을 획득했다. 2000년 중국 GMI사와 파트너십 체결로 현지생산 및 아시아 유통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2002년에는 WDE-마스펠 브라질공장을 세워서 중남미 시장의 거점을 확보했다.

진공건조는 크게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로 낮은 온도로 건조하므로 열효율이 좋다. 두 번째는 건조 온도가 낮아 목재에 주는 스트레스가 적다. 세 번째는 목재의 갈라짐 등 불량이 적고 건조 효율이 좋다. 

특히 WDE-마스펠이 전 세계에서 획득한 대표특허로 개발된 진공프레스 건조기는 기존의 원통형 건조실에서 사각형 건조실로 구조를 변경했으며 상부에 프레스 기능을 추가하고 산대 대신에 온수 열판을 목재 사이에 삽입하는 진공프레스 건조기를 개발했다. 

1평방미터 단면적에 약 10톤의 압력으로 목재 전체를 최대한 눌러주고 위아래 목재 사이의 열판에서 공급되는 열로 목재 내부의 온도를 증가시켜 건조하는 방식으로, 열전달력 향상, 목재 직진도 및 평행도 향상, 건조속도 3~5배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재래식 건조에서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배출로 인해 목재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열전달력 저하, 목재의 휨, 갈라짐 등 불량이 발생하지만, 진공프레스 건조기는 지속적으로 목재에 압력을 가해 두께 편차로 발생하는 건조 불량을 미연에 방지하는 최적의 건조품질을 제공한다. 

다만 진공프레스 건조기 단점은 건조용량이 최소 1.6㎥부터 최대 16㎥로 제한적이며 건조실 내부에 열판 세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도 최상의 건조품질이 요구되는 비싼 가격의 목재에 대해서는 단점이 충분히 보상된다고 생각된다. 

1980년대 중반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국을 대표하는 울산의 H종합목재와 성남에 위치한 A침대에서 활엽수 전용건조기로 설치했다. 그 후에 인천, 여주, 부산에 있는 목재업체에서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진동건조기는 활엽수에 특성화돼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분명히 단점도 있지만 진공프레스 건조기는 건조 후, 목재의 평할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기에 목재를 가공하면서 생기는 대패손실을 최소화시키고 빠른 건조속도는 제한된 건조용량 문제를 상쇄할 수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