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신간 |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6.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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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인기 연재자 권주혁 박사…우크라이나 목재정보도 수록
‘식물원이 열어주는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권주혁 박사가 신간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식물원이 열어주는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권주혁 박사가
신간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나무신문에 ‘식물원이 열어주는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권주혁 박사(국제정치학)가 신간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권 박사는 “2022년 2월24일 러시아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20만 명의 병력과 대규모 신무기를 동원하여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이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큰 전쟁이다. 세계의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막강한 러시아군이 전쟁발발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의 결사적인 저항으로 전쟁은 4개월째 계속되며 장기전, 소모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역사(고대, 중세, 근대, 현대사), 지리, 문화, 예술, 산업, 종교 등을 이야기하며 이 전쟁이 금년에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고 2008년의 러시아·조지아 전쟁에서부터 간접적으로 발원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이 이 전쟁에 유기적으로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 유사이래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세계의 에너지(석유, 천연가스)와 식량문제를 야기시킨 전쟁은 없을 정도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음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권 박사는 “국제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끝난 미국과 소련 중심의 냉전체제가 다시 미국·서유럽 vs 러시아·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2개의 진영으로 양분되는 신(新)냉전 시대를 열고 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의 정치와 경제 지형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동시에 전쟁 그 자체에서도 전대미문의 하이브리드 융복합 전쟁방법이 등장함으로써 미래 전쟁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멀리 유럽에서 일어나는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니고 지정학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서기 4세기 로마의 전략가 베게티우스가 그의 논문 속에서 말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를 책의 부제목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대학전공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목재기업에서 보낸 저자답게 우크라이나의 삼림과 주요 수종 등에 대해서도 책의 서두에 설명했다. 

한편 이 책은 저자가 저술한 20번째 책이며 동시에 10번째 전쟁서적이다. 저자가 직접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수집한 자료와 현지에서 촬영한 많은 사진을 책 속에 담아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398페이지, 2만2000원.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