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파빌리온 프로젝트 2022, 당선작 발표
플랫폼엘 파빌리온 프로젝트 2022, 당선작 발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6.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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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방 심희준, 박수정의 ‘스테이지 엘(STAGE L)’ 최종 당선
건축공방, 스테이지 엘(STAGE L), 렌더링 이미지.
건축공방, 스테이지 엘(STAGE L), 렌더링 이미지.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기업 문화재단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플랫폼엘)는 올해 ‘플랫폼엘 파빌리온 프로젝트 2022(Platform-L Pavilion Project 2022, PPP)’를 선보이며 건축공방(심희준, 박수정)의 ‘스테이지 엘(STAGE L)’이 최종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PPP는 플랫폼엘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매개하는 ‘중정’에 대한 해석으로 파빌리온을 통해 새로운 장소성을 제안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시도를 지원하며, 예술 작품으로서의 건축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여백의 공간으로 한국의 전통적 마당과도 닮아 있는 플랫폼엘의 중정은 물리적 비움을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의 장으로서 기능한다.

이에 플랫폼엘은 도심 속 비움의 공간이자 예술의 장으로서 중정에 주목하고, 예술 작품으로서 건축과 그것을 선보일 수 있는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PPP는 국내 젊은 건축가 지원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현 상황에서 유망한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플랫폼엘이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의 파빌리온 프로젝트(Serpentine Pavilion)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가 및 기획자의 추천을 받아 1차 선발된 후보자들 가운데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한 팀을 선발하는 지정공모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목적에 따라 용도 변화가 가능한 가변성, 계절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실용성 그리고 프로젝트 종료 후 이동 또는 변용 가능한 지속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 이정훈(조호건축) 건축가는 “고정된 실체로서 구획된 중정 내에 유연한 객체로서 스테이지 엘은 다양한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서 플랫폼엘을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술관으로 들어온 건축의 한 사례로서 ‘파빌리온’을 주목한 전시가 플랫폼엘 갤러리 2, 3층에서 7월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작들의 자료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박수정 심희준 건축가.
박수정 심희준 건축가.

◇건축가 소개

심희준은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수학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을 졸업(디플로마)했다. 유럽 건축설계 사무소 렌조 피아노 건축 사무소(Renzo Piano Building Workshop, Paris)와 헤어초크 앤 드뫼론 건축 사무소(Herzog & de Meuron, Basel), 라쉬 앤 브라다취 건축 사무소(Rasch & Bradatsch, Stuttgart)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중앙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겸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새건축사협의회 정책위원, SH 청진호 건축가, 건축명장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수정은 광운대학교에서 건축 공학을 공부했으며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수학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고 베니쉬 건축 사무소(Behnsch Architekten, Stuttgart), 메카누 건축 사무소(Mecanoo Architects, Delft)와 오이코스(Oikos, Korea, Wageningen)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는 광운대 건축학과에서 겸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새건축사협의회 정책위원, 서울시 공공건축가, 동작구 경관위원, 안성시 건축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