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문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채택)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문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채택)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2.06.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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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133 - 노윤석 우드케어 이사
노윤석 
녹색탄소연구소 선임연구원
우드케어 이사 
우드케어 블로그 운영자

2022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특별행사의 하나로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오스트리아, 가봉 등 6개국의 산림 환경 분야의 장차관과 약 5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목재의 생산 및 이용에 관한 각국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지금까지 국가적 지역적 규모에서 이루어졌던 관련 논의를 세계적 규모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포럼에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목재이용과 산림자원 순환 경제 체계 달성을 위한 정책 및 기술을 소개하였으며, 일본, 오스트리아, 가봉 등에서 온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 나갔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6개국 대표는 지속 가능한 목재 기반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Ministerial Call on Sustainable Wood)을 발표하였다. 이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간의 정책 및 기술적 대화를 증진함으로써 목재 기반 경로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선언문의 전문이다.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문 원문.<br>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문 원문.

지속가능한 목재 생산 및 이용은 산림보호를 촉진하고, 산림의 가치를 높이며,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다. 목재를 이용하여 건축을 하고, 목조건축에서 생활하는 것은 재생가능한 자원에 대한 증가된 수요에 대응하고, 녹색회복을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목재는 건축, 가구, 포장, 재생에너지, 의류를 위한 목질재료 및 생화학 재료를 포함한 다양한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해결책을 제시한다. 

탄소집약적 재료를 대체하는 지속 가능한 목재를 사용하여 바이오 경제를 확대하는 것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탄력적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규모에 따라 비용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속 가능한 목재 기반 솔루션은 경제 회복, 농 산촌 지역의 성장 및 순환 경제 혁신을 위한 더 넓은 목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목재 기반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기반으로 하여 개선된 산림경영 및 산림복원 및 재조림과 같은 노력을 통해 산림의 탄소 저장, 산림의 다양한 기능과 생물다양성의 손실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게 할 수 있다. 목재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다양한 정책 경험과 이행 경험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규모에 대해 비용 효율적이고 공정한 해결책의 필요성을 위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목재에 관련 장관급 포럼에서 함께 모이게 되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목재의 이용이 확대되기를 요청한다.

* 지속 가능한 목재이용의 잠재력에 대한 이해 부족에 대응한다.

*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경로, 관계된 시너지효과 및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 및 지역 정책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킨다.

*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및 효율적인 목재 가치 사슬에서 지속 가능한 목재 사용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 교류, 경험 공유 및 학습을 촉진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 2030년까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에 지속 가능한 목재기반 솔루션의 이용을 크게 증대시켜야 한다.

우리는 유엔농업식량기구(FAO)와 산림협력파트너쉽(Collaborative Partnership of Forests (CPF))과 함께 강화된 정책개발, 기술혁신 및 생산국, 소비국 및 이해관계인 간의 필요한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한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목재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 탄소 중립적인고 탄력적인 경제를 건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선언의 배경에는 산림과 목재가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의 손실 및 코로나와 같은 새로운 질병의 출현에 기여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체계를 향한 전세계적인 노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 되었다. 목재 및 비목재 임산물을 포함한 천연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년 개발 비전의 핵심 요소이며, 지속 가능하게 생산된 목재의 이용을 증대하는 것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산림이 위치한 지역이 주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촌지역의 경제 회복 및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혁신의 목표와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은 지속 가능한 목재이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의 정책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지금이 전 세계적인 지속 가능한 목재이용에 대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선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목재의 이용에 관한 논의의 수준이 국가 및 지역에서 전세계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무신문

노윤석 
녹색탄소연구소 선임연구원 / 우드케어 이사  / 우드케어 블로그 운영자

서울대학교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했다. (주)효성물산, 우드케어, (주)일림에서 재직했다. 현재 한국임업진흥원 해외산림자연개발 현장자문위원과 녹색탄소연구소 수석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의 산림청, 코트라, 국립산림과학원, 농업진흥청 등의 해외임업과 산림을 이용한 기후대응 및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