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목공 + CNC + 코딩 = 코딩목공 수업
[기고] 목공 + CNC + 코딩 = 코딩목공 수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2.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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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스 조문생 부장
조문생 부장
조문생 부장

전 세계적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일명 STEM) 교육과정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영역에서의 학습은 장기적인 학습과 성공의 기초가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근래에 교육의 바람은 창의융합교육의 방향으로 불기 시작했다. 창의융합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에 디자인을 접목시킨 교육이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창의융합 교육은 창의성과 혁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고, 예술에 대한 노출은 협업을 위한 필수 도구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또한 향상시킨다. 또한 사고의 유연성과 적응력을 개발하는 것으로 발표 되었다. 

캐나다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디자인 사고를 필수과목으로 포함시켜 초등과정부터 로보틱스, 코딩, 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이렇게 교육시장에서 단순 미술에 그쳤던 예술분야는 디자인사고라는 완전 새로운 개념으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학생들에게 학습시킨다. 블랭섬홀 아시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시장도 융합형 교육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융합형 교육과정의 한 분야로 한국에서는 코딩목공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의무화 하면서 여러 가지 코딩교육이 출시되고 있다. 코딩학습만화, 코딩목공, 수학코딩, 3D프린트코딩 등이 융합형 코딩교육으로 채택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메이커와 코딩을 융합한 코딩목공, 3D프린트코딩 같은 교육들이 아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딩목공의 경우 기존의 조립식 목공교육의 틀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목공과 코딩이 결합된 코딩목공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목공과 코딩이 결합된 코딩목공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안전한 체험용  CNC를 활용한 코딩목공교육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DIY를 좋아하는 성인들의 수요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창의융합교육관을 통해 함평을 비롯한 올해 8개 시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라남도 22개의 모든 시군에 코딩목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딩목공은 브레인스토밍부터 설계, 디자인,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CNC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단지 CNC사용법을 익히고 설계도면을 그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 사고력, 지식 활용력 등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것이 STEM-V교육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예술은 다른 개념이다. 디자인은 미적인 측면이 보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쾌적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과 디자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호적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목공+CNC+코딩’이 결합된 ‘코딩목공’ 수업이야 말로 ‘디자인’과 ‘4차산업혁명’ 두 마리의 토끼를 다잡는 창의융합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