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삼익산업, “삶의 공간을 통해 일상을 변화시킨다”
창립 40주년 삼익산업, “삶의 공간을 통해 일상을 변화시킨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10.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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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주)삼익산업 김영훈 이사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익산업이 새로운 로고와 사업부서 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0년이 그랬듯 앞으로의 100년 역시 삼익산업의 발자취가 곧 우리나라 목조주택 산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삼익산업 김영훈 이사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삼익산업 김영훈 이사.

삼익산업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의 경과를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우리 삼익산업은 지난 1981년 9월 합판을 재가공해 제품으로 생산하는 삼익미장합판 설립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1993년 (주)삼익산업으로 법인 전환하고, 90년대부터는 친환경 목조주택 자재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각종 외장재나 창호 등으로 취급품목이 확장됐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목조주택뿐 아니라 일반 주택 및 건축물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는 제품들입니다. 

삼익산업은 일찌감치 창호를 직접 생산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창호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uPVC 시스템창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미국식 시스템창호인 스윙플러스(SWING+)를 출시하면서부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때는 창호를 직접 생산하는 게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때입니다. 출발이 삼익미장합판이라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그 DNA가 여전히 우리에게 흐르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창호분야는 벨기에 디크닉(DECEUNINCK) 사와 독점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식 시스템창호인 디크닉창호 역시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익창호 디크닉
삼익산업 본사.

삼익산업의 ‘제조업 DNA’가 목재제품 쪽에도 발현되고 있습니다.
내장 마감재로는 유럽산 레드파인 루바와 일본산 편백나무(히노끼) 루바를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들여온 열처리목재(일명 탄화목재) 루나우드는 내외장은 물론 실내외 바닥재로도 애용되는 제품입니다. 이들 제품들은 각재 등 1차 가공품 형태로 수입돼서 2차, 3차 제품으로 재가공 되는 형식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메가빔

최근 목조주택을 넘어 주거용 건축시장에서 특히 부각되고 있는 중목구조 역시 ‘삼익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준비 끝에 지난해 한국형 중목 프리컷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메가빔(MEGABEM)이라는 중목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목조주택 시장은 그동안 북미식 경골목구조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기둥보 방식의 중목구조주택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목시장의 대부분은 일본식이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와 일본은, 주거문화는 물론 건축자재 자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식 중목을 곧바로 우리 주거문화에 접목시키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형 중목구조 시장의 부흥으로 나아가는 출발선이 바로 ‘메가빔’이라고 생각합니다.

40주년을 맞이해 회사로고를 바꾸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삼익산업에서 ‘삼익’은 ①파트너(공급사)와 ②삼익산업, ②고객(소비자)이 두루두루 이익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또 이들 삼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새로운 로고에는 이러한 의미가 서로 만나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형상화 했습니다. 이 공간은 또 거주자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문화를 이끌겠다는 삼익의 의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tri-angel 로고는 또 삼익의 건재, 창호, 인테리어 부서를 의미하며 공간, 연결성, 건축의 입체적 정육면체와의 조합으로 자재를 넘어 삶의 미래를 향한 삼익산업의 핵심가치를 표현한 것입니다. 

삼익산업 로고와 사업부.

사업부서 개편도 있었습니다.
삼익건재, 삼익창호, 삼익인테리어 등 세 개 부서로 개편했습니다. 이처럼 각 부서의 성격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부서별 성격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삼익건재는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며 환경친화적인 고품질, 고기능성 건축자재입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내외장재 구조재, OSB, 단열재, 중목구조 등 목조주택에 필요한 모든 자재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수입, 유통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제공합니다. 

삼익건재 루나우드.

삼익창호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편리한 시공성 및 내구성을 갖춘 우수한 고기능성 창호재입니다. 독일식, 미국식 PVC 및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프로파일을 수입해 직접 가공 후 제공합니다. 주택이나 빌딩 옥상에 시공되는 천창 및 지붕창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합니다. 

삼익인테리어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자재를 스타일별로 선보이며, 한차원 높은 품질과 디자인의 인테리어재를 제공합니다. 변화하는 국내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에 건식 무늬목패널, 원목마루, 핸들, 도료, 콘크리트 패널 등 해외 수입 브랜드 자재들을 트렌드에 맞게 제공합니다.

삼익인테리어 데코스판.

고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삼익산업은 지난 40년 간 혁신, 신뢰, 정직, 공헌이라는 기업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삶의 공간을 통해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보다 거주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나무신문

덕평 사업장.
탄벌리 사업장.
삼익산업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