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특별전시회
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특별전시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1.06.04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수목원, 6월13일까지 수목원 산림박물관서 개최
두메흑삼릉 도해도.
두메흑삼릉 도해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식물의 아름다움을 펜으로 표현해낸 ‘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특별전시회’를 6월13일까지 개최한다. 

1일 시작된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은 자생식물 중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꽃이 작아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식물들을 도해도로 기록하고 있다. 식물도해도란 흑색의 펜화로 식물의 미세형태와 내부구조를 관찰해 고유의 특징을 한 장의 캔버스에 담아낸 기록물을 말한다.

전시회에서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골풀과, 곡정초과, 부들과 식물의 고유한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한 도해도 45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912년 제주도에서 최초 보고된 후 최근 자생지가 재확인된 조선흑삼릉(학명: Sparganium coreanum)과 2017년 대암산 용늪에서 자생이 확인된 미기록식물 두메흑삼릉(학명: S. glomeratum)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최경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립수목원은 식물연구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을 기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구별하기 어려워 소외되었던 식물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메흑삼릉 도해도.
두메흑삼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