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6월13일까지 수목원 산림박물관서 개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식물의 아름다움을 펜으로 표현해낸 ‘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특별전시회’를 6월13일까지 개최한다.
1일 시작된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은 자생식물 중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꽃이 작아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식물들을 도해도로 기록하고 있다. 식물도해도란 흑색의 펜화로 식물의 미세형태와 내부구조를 관찰해 고유의 특징을 한 장의 캔버스에 담아낸 기록물을 말한다.
전시회에서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골풀과, 곡정초과, 부들과 식물의 고유한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한 도해도 45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912년 제주도에서 최초 보고된 후 최근 자생지가 재확인된 조선흑삼릉(학명: Sparganium coreanum)과 2017년 대암산 용늪에서 자생이 확인된 미기록식물 두메흑삼릉(학명: S. glomeratum)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최경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립수목원은 식물연구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을 기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구별하기 어려워 소외되었던 식물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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