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관리는 산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산림관리는 산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6.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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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우회, 24개 관련 단체 대표해 입장문 발표

한국임우회(회장 전진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산림청의 30억 그루 나무심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림부문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한 사회적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건전한 산림경영 정책에 대한 입장문'을 4일 발표했다.

28개 관련 단체들을 대표한 입장문에서 임우회는 산림 경영정책은 단순한 감성적 판단이나 단편적 식견에 의한 여론몰이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이는 곧 임업의 기본원칙을 폄훼하는 일임을 천명했다.

임장문은 또 우리 산림은 지금 다른 임상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있으며, 이와 같은 정상적인 변화 과정을 산림파괴로 왜곡하는 것은 전국 산림의 적정한 형태 조성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임우회는 “임목수확 및 조림 사업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배출하는 숲의 생태적 원리를 선순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탄소중립 대응 방안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산림관리는 산림경영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건전한 산림경영 정책에 대한 대한 한국임우회의 입장>

우리나라 국토녹화사업에 평생 헌신한 한국임우회 회원 일동은 산림부문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 양상에 큰 우려를 표하며 다음 사항을 제시한다.

첫째, 건전한 산림생태계 경영정책을 단순한 감성적 판단이나 단편적 식견에 의한 부정적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그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임업의 기본원칙과 공적을 폄훼하는 것이다.

둘째, 지난 반세기에 걸쳐 조성해온 우리의 산림은 비로소 장년기를 거쳐 연령이 다른 임상으로 전환시키는 시점에 도달했다. 전국 산림 630만㏊의 0.5%에도 미치지 않는 산림경영의 정상적 변화 과정을 전체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왜곡하는 것은 전국 산림의 적정한 형태 조정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셋째, 생산된 목재와 목질계 원료를 많이 사용할수록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대체 방안이다. 임목수확 및 조림 사업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배출하는 숲의 생태적 원리를 선순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탄소중립 대응 방안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산림관리는 산림경영 전문가들에게 맡겨주기 바란다.

사단법인 한국임우회. (참여 24개 단체) 부산임우회, 울산임우회, 경기임우회, 강원임우회, 충북임우회, 충남임우회, 전북임우회, 전남임우회, 경북임우회, 경남임우회, 제주임정동우회(건제순) 목재문화진흥회, 자연휴양림협회, 한국사유림발전연구회,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한국산림기술인회, 한국산림문학회,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한국산림정책연구회, 한국산지환경연구회, 한국양묘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한국조경수협회, 한국합판보드협회(자음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