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유엔 산림·농업 상품무역 회의 참석
최병암 산림청장, 유엔 산림·농업 상품무역 회의 참석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1.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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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 위한 지속가능한 산림이용 국제 협력 강조
최병암 산림청장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국제 행사 참여해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국제 행사 참여해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5일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 COP26)를 앞두고 의장국인 영국이 개최하는 ‘산림·농업과 상품무역 대화’ 회의에 참여했다.

최 청장은 회의에서 세계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토지이용과 산림파괴 억제 등 국가 간 협력 공동성명(Joint Statement)에 지지를 표명했다.

‘산림·농업과 상품무역 대화’는 농림업 상품의 생산과 이를 위한 교역이 산림파괴와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임을 인식하고, 당사국 총회 주요 의제로서 국가 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기획된 협의체다. 산림청장은 지난 2월2일 개시 행사부터 한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최 청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농림업 상품의 생산과 교역을 위한 무분별한 산림·토지이용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4을 차지한다”라며 “이로 인한 기후 탄력성 저하는 결국 인류 모두의 피해로 돌아오기 때문에 생산-소비국 모두의 인식변화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지역공동체의 자발적인 국유림 보호활동으로 산불 등 재해를 예방해 탄소배출을 막고, 국가는 송이버섯 등 해당 국유림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을 무상 양여해 농한기 대체수입을 제공하는 한국 정책사례와 성공 요인에 대해 소개했다.

최 청장은 대화를 마무리하며 “농림업 상품의 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는 개발도상국 지역주민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공동성명을 토대로 지역공동체의 대체수입원 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능력배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