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단벌기 목재생산 현장토론회
산림과학원, 단벌기 목재생산 현장토론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0.10.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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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움싹, 단벌기 목재생산의 효자로 키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움싹갱신을 통한 활엽수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10월8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선도산림경영단지에서 ‘단벌기 목재생산을 위한 움싹갱신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움싹갱신은 베어낸 나무의 밑동이나 뿌리에서 돋아난 움싹(맹아)으로 후계림을 조성하는 조림방법이다. 벌채 후 새로 묘목을 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움싹 발생력이 강한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환경 적응력과 생산성이 높아, 20~25년 단벌기로 목재생산이 가능하다. 또 참나무류는 표고자목, 숯, 장작, 펄프 제지 원료 등 활용범위가 넓은 수종이다. 

산림과학원은 8일 ‘단벌기 목재 생산을 위한 움싹갱신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br>
산림과학원은 8일 ‘단벌기 목재 생산을 위한 움싹갱신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토론회는 홍천국유림관리소 선도산림경영단지 참나무림의 경영사례를 바탕으로 △움싹갱신을 통한 단벌기 목재생산 가능성 탐색 △활엽수림의 효율적 관리 방법 △움싹갱신 개념과 최신 작업 방법 정보 공유 등에 대해 논의됐다.

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 정도현 소장은 “이번 토론회는 담당자들과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중심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현장 중심의 산림관리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단벌기 목재생산은 빠른 생장 특성을 가진 나무를 대상으로 단기간에 지상부의 바이오매스(줄기)를 수확하는 임업의 한 형태다. 특히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는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목적으로 단벌기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단벌기 목재생산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 상쇄원으로 목재에너지림을 확대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