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작은 관심이 경영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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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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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아이엔씨 구자춘 대표

용인 이천간 42번국도에서 초월읍 지역을 통과하기 전 3번국도 방향으로 가다보면 산뜻하게 새로 들어선 목조주택 자재 전문점이 하나 위치한다. 얼마 전 확장이전 한 세주아이엔씨다.  세주는 이사 오기 전 이미 6년여 동안 목조주택 자재업을 해온 업체다.

세주의 구자춘 대표는 자택이 회사인근 광주지역에 위치한 현지 기업인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알게 모르게 지역 내에 위치한 많은 목조주택 거주자들과 친분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알게 된 지인들이 문턱이 닳도록 찾고 안 찾고를 떠나 반갑고 고맙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한다. 그래서 찾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구 대표는 “학부형 모임이나 사교모임 같은 곳에서 친분이 생겨 알게 돼 자주 찾는 사람들이 꽤 된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결국 장사를 하게 되는 모습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들의 일상생활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경우에는 서로 만족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한다.

구 대표가 말하는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보수에 관한 것이 된다고 말한다. 즉 목조주택은 일반주택에 비해 보수와 관리가 중요하고 편리하고 좋은 제품이 나왔을 때 손쉽게 대체가능하다는 장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재유통업자가 시공에 뛰어드는 것만큼 무모한 게 없다고 판단한 그는 ‘목조건축 보수에 관한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의 노하우로 보수에 적합한 목재와 설비를 자문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 때문에 구 대표는 요즘 목조주택에 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현재 하고 있는 일,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에 늘 답이 있다고 조언했던가. 현재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이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줄게 없는지 찾아보는 것은 어찌보면 기본에 속하는 마음가짐이겠지만 다가오는 느낌은 새삼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