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북향 대지, 남향을 끌어들인 ‘하늘 마당 집’
도로변 북향 대지, 남향을 끌어들인 ‘하늘 마당 집’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4.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혁신도시 ‘마당 品은 집’ 연작 1/3

“설계 문의 좀 드리려고 합니다.” 의기투합한 세 명의 직장동료가 스튜디오도스를 찾은 건 2017년 9월이다. 그렇게 세 집을 동시에 짓는 모험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 매체에 실린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는 ‘건축주들’은 이미 10여 명의 설계자들 만나고 온 상황이었다. 그만큼 사전 지식도 많았고 의지도 강했다. 건축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만 했다는 게 스튜디오도스 황민택 소장의 소외다. 1년 여의 설계작업과 인허가를 거쳐 2018년 9월 첫삽을 떳고 2019년 9월 준공을 맞이했다. “마음껏 소통했고 마음껏 들락거렸던 즐거운 프로젝트”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집주인은 아파트에서 에너지를 쏟아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큰딸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둘째 아들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미취학아동. 

큰아이의 학교에서 가깝고 아빠의 직장에서 조금 더 가까워지는 진주 혁신도시 내 필지를 마련했다. 2017년 설계를 시작으로 1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마침내 원하는 집을 갖게 됐다.

건축주 부부는 간절한 눈으로 아파트의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의 항의와 미안함 보다는 내 아이의 생활이 더 걱정된다며 하루빨리 마음껏 뛸 수 있는 집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의 설계를 의뢰받은 황민택 소장은 첫 미팅을 하기 전에 현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 사이로 경계가 불분명한 대지의 형상을 가늠해 보았다.

집터는 북으로 도로에 면한 북향의 땅이었다. 때문에 자칫 채광과 환기에 불리한 집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설계로 마당을 세분하고 메스를 조정하며 남향의 조망과 채광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남으로 향을 열었지만 마당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됐다. 이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취미실과 본 건물의 분리된 mass 사이에 테라스를 주어 앞과 뒤가 연결되며, 다른 레벨과 공간감을 만들어낼 하늘마당을 만들었다.

하늘마당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뿐 아니라 일광욕을 하거나 이불 빨래를 말리는 곳 등으로 다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황 소장은 “이 집의 이름은 ‘하늘 마당 집’이다”며 “그만큼 큰 비중과 역할을 하고 있는 2층의 테라스는 집이 변화하며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그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축개요
대지위치(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대지면적 : 268.0㎡
건물규모 : 지상2층
건축면적 : 118.82㎡
연면적 : 149.29㎡ (1층 –92.82㎡ ,  2층-56.46㎡)
구성원 : 4명(부부 +자녀2)
건폐율 : 44.33%
용적률 : 55.70%
주차대수 : 자주식주차 2대
최고높이 : 7.35m
구 조 : 기초_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_철근콘크리트
        벽_철근콘크리트
        지붕_철근콘크리트 평슬라브 비노출우레탄방수
지붕마감재 : 무근콘크리트, 노출우레탄 복합방수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 1호 100㎜, 180㎜
외벽마감재 : 청고벽돌 일면 컷팅 위 침투성 발수 2회
창호재 : 이건창호 70㎜, 185㎜  PVC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열집열판
냉난방시스템 : 가스보일러, 시스템에어컨
건축설계, 감리 : 建築士事務所 studio DoS 황민택
구조설계 : 정구조
설비, 소방 설계 : 우정ENC
건축 인테리어시공 : 민 건축인테리어

자재 사양
내벽 마감재(벽지 또는 페인팅) : 엘지 베스띠 실크벽지
바닥재 : 구정프레스티지 블랙오크, 애쉬브라운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 화신하우징
수전 등 욕실기기 : 이케아,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 가구 : 한샘 그레이스 스노우, 부광씽크
조명 : 잇츠라이팅 
계단재 : 멀바우집성목
현관문 : 캡스톤도어
방문 : 영림도어
중문 : 제일도어
데크재 : 방킬라이(오일스테인)


설계자 소개
황민택 建築士事務所 studio DoS 소장

스튜디오 도스 황민택 소장은 人間中心 空間創出(인간중심 공간창출)을 슬로건으로 인간을 바로 세우기 위한 환경의 공간을 구축하려 노력한다.

다양해진 주거형태와 거주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삶의 요구들을 적극적인 동선과 시선으로 풀어내며 내 외부의 상호적인 교류를 만들어 냄으로서 진보된 공간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