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국에 산불방지 특별 경계령 발동
산림청, 전국에 산불방지 특별 경계령 발동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0.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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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앞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산림 근처 화기취급 ‘절대금지’
산림청 박종호 청장이 31일 강릉시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대형산불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박종호 청장이 31일 강릉시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대형산불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박종호)은 청명·한식을 앞둔 이번 주말에 산불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전국에 산불방지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

청명·한식을 전후해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인해 논밭두렁 불법소각이 많아지고,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 증가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평균 3월30일에서 4월5일까지 산불 발생 건수 및 피해면적은 31.6건, 409.9ha다. 특히 국가재난사태 선포에 이르렀던 지난해 동해안 산불은 청명·한식 하루 전날인 4월4일에 발생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31일 스마트 산림드론을 활용한 산불예방 현장과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상황과 산불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스마트 산림드론 활용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산불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산림청에서 금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인력이 미치지 않는 산림 내 무단입산자를 감시하고 야간 산불 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산불의 규모, 진행 방향 등 정보를 상황실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산불확산 예측과 실시간으로 언론에 정보를 제공해 지역주민 대피 등에 활용한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18년 11월에 개소해 동해안 6개 시·군,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산불유관기관이 동해안 산불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업기관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코로나19로 산불방지 활동에 제한이 있으나, 산불재난 대비에 누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건조한 날씨에 산림인접지에서 화기취급 금지 등 산불 예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