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산림과학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0.03.18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밀양 울주…20일 강릉 동해 삼척 양양…소각 흡연 취사 금지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과 20일 밀양 울주 강릉 동해 삼척 양양 지역 등에 대한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과 20일 밀양 울주 강릉 동해 삼척 양양 지역 등에 대한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18일 산불예측·분석센터는 △19일 오후 경남 밀양, 울산 울주지역과 △20일 오전 강원 강릉, 동해, 삼척, 양양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일 강원영동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남 밀양, 울산 울주 등 남부지역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건조 특보 발효 및 산불 발생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가 지속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의 연구결과 산불은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에서 무풍, 무경사 조건과 비교해 약 78.9배 가량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지난 13일부터 지속적으로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며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35.6m/s로 최초 발화지점에서 7.7km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지는데 90여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시간당 5.1km의 속도로 산불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