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퇴임…총선 출마할 듯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퇴임…총선 출마할 듯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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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치에서든 산림분야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18일 전격 퇴임했다.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18일 전격 퇴임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산림조합을 떠나 국회 입성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합중앙회는 12월18일자로 이 회장이 퇴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이 그간 일각에서 제기되던 총선 출마 채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이석형 회장은 2014년 일반 조합원 출신 최초로 산림조합중앙회장에 선출된 이후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4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상호금융 여수신규모 6조1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증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산주와 임업인이 안정적으로 산림을 경영할 수 있도록 산림경영지도 체계를 개선했고, 회원조합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위탁형 대리경영사업의 정착, 조합원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산주, 임업인,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산림경영 핵심기관으로서의 산림조합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퇴임식에서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날부터 오늘까지 오로지 산림조합의 발전과 산림사업 활성화를 통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산림조합 임직원이 수처작주의 정신으로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 측은 이번 이 회장의 퇴임에 대해 “미래세대의 힘찬 전진을 위한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석형 회장이 어느 위치에서든 산림분야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 주리라는 임업인들의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선거일을 결정한 후 차기 중앙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회장 선출 시까지는 소기홍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