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를 에너지 자원으로 재생하는 WEIMA 목재 파쇄기와 브리켓 프레스
폐목재를 에너지 자원으로 재생하는 WEIMA 목재 파쇄기와 브리켓 프레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5.29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유니버설(주)
TH 1500 Heuwender frei.

[나무신문] 폐목재를 브리켓으로 만들고, 제조된 브리켓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폐기물 처리 비용은 물론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자체 난방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계가 목재 가공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유니버설(대표 김형준)이 공급하고 있는 독일 WEIMA 목재 파쇄기와 브리켓 프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폐목재를 자원으로 이용해야
제조업체의 운영에서 연료비가 차비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연료비는 상승만이 있고 하락은 없다. 특히 에너지 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대체 에너지 자원을 찾도록 강요받고 있다. 

제품생산에 이용하는 나무(목재)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 나무는 최후의 조각까지도 활용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고 지속 가능한 자원이다.

목재 가공공장을 보면 매일 많은 양의 폐목재들이 발생하며 여기저기 방치돼 있다. 수년간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기도 한다. 공장 땅이 매우 넓어서 여유가 있다면 모르지만 폐목재가 차지한 공간도 보이지 않는 생산원가에 포함된다. 폐목재를 처리하는 경우에도 한정된 용량  만이 수거트럭에 실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운반비도 제품의 생산원가에 포함되는 것이다. 

WL 8 frei 2

펠릿, 가성비 높은 목재 브리켓으로 대체
한 동안 국내에서는 펠릿 생산설비를 많은 업체에서 투자했다. 펠릿 역시 톱밥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펠릿은 톱밥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톱밥의 품질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펠릿을 만들 수가 없다. 또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비용이 크며 외국에서 많은 양의 펠릿이 이미 수입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펠릿생산은 가성비가 그리 좋지 못하다. 

공장에서 나오는 톱밥, 대팻밥, 폐목재는 모든 목재 가공공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펠릿을 대체할 방법으로는 목재 브리켓 밖에 없다. 목재 브리켓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는 재생연료이지만 한국에서는 숯을 압축한 바베큐용 브리켓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브리켓은 플라스틱, 종이, 경금속, 바이오매스 등을 압축해 물류비 절감을 주용도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소재에 따라서는 최대 90%까지 물량을 줄일 수 있다. 만일 4대의 트럭이 운반할 폐목재를 1대의 트럭으로 운반한다면 그 만큼 많은 경비를 줄일 수 있다.

WEIMA의 목재 파쇄기 및 브리켓 프레스
목재 브리켓을 생산함에 있어 톱밥, 대팻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폐목재는 반드시 파쇄기로 분쇄한 후 10㎜ 이하의 스크린을 통과한 칩만을 사용할 수 있다. 원재료의 함수율은 15% 이내면 생산이 가능하여 펠릿보다 조건이 유리하다. 순수한 목재칩으로 만든 목재 브리켓은 유해물질이 없으며 연소 시에는 나무가 광합성을 통한 배출보다 더 많은 양의 CO₂를 배출하지 않는다. 즉 CO₂의 균형은 지구 환경에도 큰 도움을 준다. 브리켓 생산은 대용량의 톱밥, 대팻밥, 목재칩 보관설비가 필요 없어 화재와 폭발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목재칩의 추출과 브리켓 분진 등으로 공장 내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적다.

한양유니버설이 공급하고 있는 목재 파쇄기 ‘WL 8 frei 2’와 브리켓 프레스 ‘TH 1500 Heuwender frei’는 독일 WEIMA 그룹의 제품으로 1986년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재활용산업체에 3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도 14대 이상의 설비가 공급돼 있다. 파쇄기로 폐목재의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목재 브리켓은 버려진 목재부산물에서 생산된 또 하나의 가치가 있는 에너지 자원이다. 파쇄기와 프레스만 있으면 생산이 가능해 모든 목재가공업체의 내부 시설에 대한 난방시스템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1971년 목재산업 관련 기술 보급을 위해 한양유니버설상사로 출발한 한양유니버설(주)는 목재 파쇄기와 브리켓 프레스 외에도 건조 및 제재설비, 목재가공설비, 집성·구조재설비, PB·MDF가공설비, 도료·도장설비 등 다양한 목재관련 기계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훈데거의 프리커팅기는 국내 목조주택 붐을 타고 관련 업계의 핫 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세계 프리컷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세계 40여 개국에 약 5천여 대가 판매된 훈데거 프리커팅기는 중목구조 주택, 패널라이징 목조주택, 글루램, 한옥, 정자, CLT 등 모든 종류의 목재 구조물에 대해 최적화된 기계로 목재를 더욱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으며, 부재가 큰 원목 및 집성목의 정밀한 가공에 적합하다.